2005 부천국제영화제 월드 판타스틱 시네마 부문에 초청됐던 이노우에 야스오 감독의 <이웃 13호>가 피겨가 포함된 고급 박스세트로 일본에 출시된다.
일본 젊은이들 사이에서 열광적인 지지를 얻고 있는 이노우에 산타의 동명 만화를 원작으로 한 <이웃 13호>는 뮤직 비디오 감독으로 이름을 날린 이노우에 야스오의 첫 데뷔작. 어린시절 왕따를 경험한 주인공 주조에게 흉포한 성격의 또 다른 인격 ‘13호’가 생기면서 벌어지는 사건을 그린 사이코 서스펜스 작품이다. 차세대 남자 배우로 각광받는 오구리 슌이 주조 역을, <지금, 만나러 갑니다>로 우리에게도 잘 알려진 나카무라 시도우가 13호 역을 각각 맡은 것이 화제가 되었으며, 괴짜 감독 미이케 다카시도 우정출연하고 있다. 지나친 폭력묘사에도 불구하고 배우들의 호연과 좋은 연출로 높은 평가를 받았는데 제16회 유바리 국제 판타스틱영화제에서 평론가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일반판과 달리 1만개 한정생산으로 발매되는 <이웃 13호> ‘디렉터스컷 SANTASTIC! 박스’는 본편 외에 메이킹 필름, 시사회 영상 등 다양한 부록들이 수록될 전망. 감독과 원작자의 만남을 수록한 부가영상과 MTV 특별방송 등도 포함되며, 무엇보다 13호의 이미지를 형상화한 피겨가 눈길을 끈다. 발매 예정일은 오는 11월 25일, 가격은 6,825엔에 책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