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랭크 허버트의 대하 SF 소설을 영화화한 <듄>이 얼티밋 에디션(UE) 버전으로 새롭게 출시된다. 9월 중 스펙트럼DVD를 통해 출시될 <듄 UE>는 총 4장의 디스크에 131분의 극장 개봉판과 188분의 TV판을 함께 수록하고 각종 부록들을 포함해 찾아올 예정.
<듄>은 <블루 벨벳> <멀홀랜드 드라이브>로 컬트 영화팬들을 거느리고 있는 데이비드 린치 감독의 1984년도 작품. 개봉 당시에는 상업적인 성공을 거두지 못했으나 모래행성 아라키스를 배경으로 한 독특한 영상과 개성적인 연출로 상당한 마니아들을 확보하고 있는 SF 영화다.
제작 당시 우여곡절이 많았는데 이를 입증하듯 훗날 개봉판보다 50여분이 긴 TV판이 나왔으며, 이를 탐탁치 않게 여긴 린치 감독은 스탭롤에 자신의 이름 대신 가짜 감독명의 대명사인 ‘알란 스미시’를 넣었다는 일화는 유명하다. 이번 DVD를 통해 그 두 가지 버전의 차이점을 비교해보는 것도 좋을 듯.
<듄 UE>는 수록되는 극장판과 TV판 모두 오리지널 화면비인 2.35:1 아나모픽 와이드스크린을 지원하며, 극장판의 경우 DTS 및 돌비 디지털 5.1 음향을 담을 예정(TV판은 돌비 스테레오만 지원). 부록으로는 메이킹 및 감독, 작가 인터뷰와 포토 갤러리 등이 포함된다. 영화 속 인상적인 음악을 담당했던 그룹 ‘토토’의 음악들도 실릴 예정이라고 하니 그들의 팬들에게도 뜻 깊은 타이틀이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