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뉴스]
<분홍신> 극장과는 다른 '18세 버전'으로 나온다
2005-09-06
글 : 한청남

안델센의 동화를 모티브로 한 김혜수 주연의 공포 영화 <분홍신>이 오는 9월 21일(예정) 발매된다.

2장의 디스크로 구성되는데 흥미로운 것은 극장에서 상영했던 버전 외에 새로이 ‘18세 버전’이 추가된다는 사실이다. 제작사인 우성엔터테인먼트의 발표에 따르면 ‘18세 버전’은 15세 관람가로 개봉된 극장판과는 전혀 다른 결말을 비롯해 눈알이 파이는 등의 잔혹한 장면이 추가되었으며, 극장판이 전형적인 공포영화였던데 비해 인물의 심리에 초점을 맞춘 심리 스릴러를 지향하고 있다고. 또한 주인공 선재와 인철의 정사신이 추가되었다는 점도 관심을 모으는 대목이다.

이러한 재편집판을 보통 ‘디렉터스 컷’이라고 하지만 <분홍신>은 기획 단계에서부터 두 가지 버전을 염두에 두고 진행했기 때문에 감독판과는 다른 의미로 ‘18세 버전’이라고 이름 지었다는 것이 제작진의 설명이다.

극장판과 18세 버전 모두 2.35:1 아나모픽 와이드스크린 영상과 돌비 디지털 5.1 음향을 지원하며 극장판에는 DTS 음향이 추가되어 있다. 부록의 경우 두 버전에 모두 음성해설이 포함되어 있는데 극장판에는 김용균 감독과 배우 김혜수가, 18세 버전은 김용균 감독과 김태경 촬영감독이 참여해 재편집의 의도에 대해 밝힐 예정. 그 외, 메이킹 필름과 촬영 과정을 담은 부가 영상, 뮤직 비디오 등의 부가영상이 수록된다.

여성의 욕망에 좀 더 충실히 다가갔다는 <분홍신>의 18세 버전이 극장판과는 어떻게 다른 모습을 보여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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