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뉴스]
<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일주일> 2주연속 박스오피스 1위
2005-10-17
글 : 고일권
<내 생애...> 2주연속 1위
<신화> 2위 데뷔

이렇다할 경쟁작이 없었던 지난 주말, 예상대로 <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일주일>(이하 <내 생애>)이 박스오피스 1위를 지켰다.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165개 영화관, 1128개 스크린, 가입율 78%) 집계에 따르면 <내 생애>는 금토일 3일간 전국적으로 31만천여명의 관객을 더 보태 백만 관객을 돌파하며 2주연속 흥행제패에 성공했다. 배급사인 CJ엔터테인먼트 발표자료에 따르면 전국누계가 132만명이 넘는다. <너는 내 운명> 2주연속 1위에 <내 생애>까지 2주연속 1위를 기록해, 두 영화의 주인공인 황정민이 한달내내 가을 극장가를 주름잡고 있다.

개봉전 예상외로 부진한 예매율을 보였던 성룡, 김희선 주연의 <신화:진시황릉의 비밀>(이하 <신화>)은 현장판매 호조에 힘입어 2위로 데뷔했다. 금토일 3일간 14만8천7백여명의 전국관객을 동원했는데 1위인 <내 생애>와 비교하면 절반에 채 못미치는 수준이다. <너는 내 운명>도 한계단 하락한 3위를 기록하며 흥행세를 이어갔다. 13만2천여명의 관객을 더 보태 2위인 <신화>와 주말 극장가에서는 대등한 경쟁을 펼쳤다.

얼마전 <가문의 위기>가 역대 코미디 영화의 기록을 갱신한 것처럼, <너는 내 운명>도 지난 주말을 지나면서 역대 멜로 영화의 흥행 기록을 갈아치웠다. 배급사 CJ엔터테인먼트 발표자료에 따르면 지난 토요일 <너는 내 운명>의 전국누계 관객이 266만4천545명(개봉전 유료 관람 27만명 포함)을 기록해, 기존 <내 머리속의 지우개>가 가지고 있던 관객 기록 263만여명을 넘어섰다. <너는 내 운명>이 18세 관람가였고 <내 머리속의 지우개>가 12세 관람가였다는 점을 고려하면 대단한 흥행이다. 참고로 18세 관람가 멜로 영화의 역대 최고 기록은 <연애의 목적>의 173만여명이었다.

<강력3반>, <가문의 위기>, <찰리와 초콜릿 공장>은 모두 전주에서 한계단씩 떨어진 4, 5, 6위를 기록했고 신작 외화 <4 브라더스>와 <당신이 사랑하는 동안에>가 7,8위로 그 뒤를 이었다. 두 영화 모두 전국 관객이 4만명 안팎으로 큰 호응을 받지는 못했다. 이번주 목요일 개봉예정인 <새드무비>가 사전 유료시사를 통해 9위에 오른 점도 흥미롭다. 금토일에만 2만여명을 불러 모았고 개봉전에 벌써 누적 관객이 3만5천명이 넘는다. 이번 주말 <새드무비>가 <내 생애>에 맞서 어떤 결과를 보여줄지 주목되는 부분이다. 그밖에 두달반 이상 롱런을 해온 <웰컴 투 동막골>은 10위를 기록하며 박스오피스 퇴장을 예고했다.

관련 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