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설가로 유명한 기타노 다케시 감독이 자신의 신작 <다케시들의 것>까지 험담의 대상으로 삼았다.
지난 5일 도쿄에서 열린 개봉 기념 무대인사에 참석한 기타노 감독은 “촬영 당시 머리가 이상했고 편집할 때는 조울증이 심했다”며 자신도 영화의 완벽한 스토리를 모른다고 말했다.
그는 베니스 영화제에 상영된 이래 수많은 인터뷰를 가졌지만 “평론가로서 이해한 사람은 6명 정도뿐, 다들 이해하는 척하기만 했다”면서 관객들에게 자신의 영화를 느끼기만 해도 된다고 이야기했다.
한편으로 영화평론가들을 향해 독설을 날리기도 했는데 “고다르나 펠리니 영화의 난해함에 비하면 내 영화는 100분의 1수준인데 ‘이해할 수 없다’는 식의 글을 써댄다”며 뼈 있는 발언을 던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