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지의 제왕>의 스타 올랜도 블룸(28)이 계약을 어긴 혐의로 전 소속사로부터 고소를 당했다고 <BBC>가 11월17일 전했다. 할리우드 매니지먼트 회사인 '더 펌'(The Firm)은 "올랜도 블룸과 매니저 앨린 커시시안이 애초 수입의 10%를 커미션으로 지불하기로 계약해놓고 이를 이행하지 않은 채 일방적으로 7월에 계약을 파기했다"는 내용의 고소장을 LA법원에 제출했다. 이 회사가 요구한 배상금은 66만달러(약 6억9천만원)다. 블룸이 최근 출연한 <엘리자베스타운>과 <킹덤 오브 헤븐>, <캐리비안의 해적>의 속편 두편 등과 관련한 소득의 일정 부분을 요구한 것. 블룸 측은 이번 소송에 대해 아직까지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더 펌의 주장에 따르면, 블룸은 <반지의 제왕: 왕의 귀환>에 출연했던 2002년 여름에 이 회사와 구두계약을 맺었다. 당시 이 회사의 직원이었던 커시시안은 개인적으로 블룸의 매니저를 자청했고 블룸이 회사와의 계약을 종료하자 함께 회사를 떠났다. 더 펌은 현재 커시시안이 소속된 회사 브릴스타인 그레이 엔터테인먼트에도 20만달러를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