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개봉 당시 1,500만 관객을 동원했던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장편 애니메이션 <하울의 움직이는 성>이 DVD로도 괴력을 발휘하고 있다.
22일자 일본 오리콘 차트의 발표에 따르면 <하울의 움직이는 성 일반판> DVD가 종합 판매 1위를 차지했는데, 2, 3위를 차지한 타이틀 역시 <하울의 움직이는 성> 관련작들로서 한정판에 해당하는 <하울의 움직이는 성 특별수록판>과 <지브리가 가득 스페셜 쇼트쇼트 트윈 박스>가 각각 그 뒤를 이었다.
판매량 역시 경이적이다. 일반판의 경우 무려 70.8만장의 판매고를 기록했으며 두 종류의 한정판도 각각 5만장과 4.7만장을 기록해, 첫 주 판매량만 80만장이 넘는 놀라운 실적을 거두었다. 이는 2005년도 일본 DVD 시장에서 최고 판매 기록에 해당한다고.
올해의 베스트셀러로서는 지난 6월 발매된 픽사의 장편 애니메이션 <인크레더블>이 47.6만장으로 1위를 지키고 있었으나 <하울의 움직이는 성>이 첫 주만에 그것을 경신, 일본 내에서의 지브리 애니메이션의 인기를 실감케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