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뉴스]
<내 머리속의 지우개> 개봉 5주차에도 2위 지켜
2005-11-23
글 : 고일권
<얼웨이즈 3쵸메의 석양> 3주연속 1위 지켰지만 <해리포터와 불의 잔> 유료시사가 주말극장가 휩쓸어
<내 머리속의 지우개> 5주차 2위
<...불의 잔> 개봉전 극장가 휩쓸어

<내 머리속의 지우개>가 개봉 5주차에도 일본 흥행 2위를 기록하는 순항중이다. 개봉과 동시에 1위에 올라 2주연속 1위를 기록했던 <내 머리속의 지우개>는 이어서 3주연속 2위를 기록해 더딘 낙폭을 보이며 일본 극장가를 눈물바다로 만들고 있다. 1위와 3위도 각각 <얼웨이즈 3쵸메의 석양>과 <그림형제>가 자리를 지켜 1~3위는 전주와 동일하다. 한가지 눈에 띄는 것은 개봉도 하기 전에 극장가를 휩쓸고 있는 <해리포터와 불의 잔> 열풍이다.

워너브라더스 재팬의 발표에 따르면 <해리포터와 불의 잔>은 주말에 유료시사로 전국 802개 스크린에서 개봉해 단숨에 27만7152명의 관객을 동원하고 3억6,698만엔의 수익을 올려 주말 상영작 중 1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정식 개봉작이 아니기 때문에 이번주 순위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과거 해리포터 시리즈의 일본 개봉 성적은 <해리포터와 아즈카반의 죄수>가 135억엔(개봉전 유료시사 4억엔), <해리포터와 비밀의 방>이 173억엔(유료시사 4억5천만엔),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이 203억엔 수준으로 시리즈가 계속될수록 30억엔 정도의 하락을 보여왔다. 어쨌든 다음주 개봉과 동시에 1위 데뷔는 확실해 보이고 연말까지 그 열풍은 이어질 전망이다.

이번주에는 일본 자국영화 신작 두편도 탑10에 진입했다. 초호화 출연진으로 무장한 <대정전의 밤에(大停電の夜に)>는 3만8천여명의 관객을 동원하고 5천2백만엔 이상의 수입을 올려 5위로 데뷔했다. <배틀로얄2>의 후카사쿠 겐타가 메가폰을 잡고 홍콩스타 진관희가 출연해 화제를 모았던 <같은 달을 보고 있다(同じ月を見ている)>는 8위에 오르는데 그쳤다.

11월 19일~20일 일본 박스오피스 결과
1위 <얼웨이즈 3쵸메의 석양>(지난주 1위, 상영 3주차)
2위 <내 머리속의 지우개>(지난주 2위, 상영 5주차)
3위 <그림형제>(지난주 3위, 상영 3주차)
4위 <엘리자베스 타운>(지난주 4위, 상영 2주차)
5위 <대정전의 밤에>(첫주 진입, 상영 1주차)
6위 <당신이 그녀라면>(지난주 6위, 상영 2주차)
7위 <봄의 눈>(지난주 5위, 상영 4주차)
8위 <같은 달을 보고 있다>(첫주 진입, 상영 1주차)
9위 <기동전사 제타 건담2>(지난주 10위, 상영 4주차)
10위 <찰리와 초콜릿 공장>(지난주 9위, 상영 11주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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