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뉴스]
[충무로는 통화중] 아이맥스 전성시대 열리나
2005-11-29
글 : 김혜리
12월1일 <해리 포터와 불의 잔> 시작으로 한국진출 본격화
<해리 포터와 불의 잔>

캐나다 IMAX사와 독점계약을 맺고 오는 12월1일 용산점과 인천점에 국내 최초로 멀티플렉스 내 IMAX 영화관(MPX)을 개관하는 CGV가 11월24일 용산점에서 공개시연회를 가졌다. 자리에 참석한 박동호 CJ CGV 대표이사는 2007년까지 일산, 왕십리, 대구, 광주점으로 IMAX관을 확장하겠다고 밝혔다. 35mm 일반 영화를 IMAX 포맷으로 변환하는 DMR 기술을 개발한 2002년 이후 교육영화, 다큐멘터리의 한계를 넘어 사세를 확장한 IMAX사의 래리 T. 오레일리 부회장도 전세계 IMAX 영화관이 지난 1년간 7천만 관객을 동원했다고 현황을 알렸다. 설비에 1개관 30억원이 소요된다는 CGV IMAX의 입장료는 2D영화의 경우 1만원, 3-D영화는 그보다 조금 높은 선에서 책정될 예정이다.

일반 극장과 얼마나 다른 관람 체험을 제공할 것인가에 관심이 집중된 이날 시연회는 2006년 개봉할 카레이스영화 <나스카>, 모험물 <T-렉스> 등 IMAX 전용 실사영화와 CGI애니메이션 <앤트 불리>의 3D 영상 시연, 그리고 2D영화 <해리 포터와 불의 잔> 시사로 나뉘어 진행됐다. 시연 결과 <해리 포터와 불의 잔>의 경우 가시 각도 밖까지 커버하는 넓은 시야와 입체감이 뛰어난 음향, 앞좌석에서도 떨림이 거의 없는 영상이 돋보였다. 그런가 하면 3D IMAX 영상은 신종 가족 엔터테인먼트의 가능성을 엿보게 했다. 객석으로 뛰어드는 자동차와 공룡, 아쿠아리움에 빠져든 듯한 환각을 자아내는 심해의 영상은 감탄을 샀다. 신작 영화를 프로그램으로 제공한다는 점에서 과거 IMAX 극장과 차별화를 선언한 CGV IMAX는 브라이언 싱어 감독의 <슈퍼맨 리턴즈>, 볼프강 페터슨 감독의 <포세이돈 어드벤처>를 2006년 개봉작 목록에 올려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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