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뉴스]
<내 머리속의 지우개>, 25억엔 돌파하며 개봉 6주차에도 3위
2005-11-30
글 : 고일권
<외출>의 현재 수입 누계 27억엔에 근접
<...지우개>개봉 6주차에도 3위
<해리포터와 불의 잔> 이번주 흥행 1위

<내 머리속의 지우개>가 <해리포터와 불의 잔> 등 강력한 경쟁작의 개봉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일본내 흥행몰이를 이어가고 있다. 개봉 6주차인 <내 머리속의 지우개> 일본 박스오피스 순위는 3위. 흥행수입은 이제 25억엔을 넘었다. 한달여전에 <외출>이 23억엔을 돌파하면서 일본내 한국영화 흥행 1위 작품이 되었는데 아직 <내 머리속의 지우개>는 <외출>의 기록을 돌파하지는 못했다. 현재까지 일부 극장에서 상영중인 <외출>은 누계수입 27억엔을 기록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개봉 6주차에도 높은 순위를 기록하고 있고 굵직한 경쟁작들에 밀려 극장체인이 변경되었는데도 여전한 관객동원력을 과시해 앞으로의 흥행전망도 밝은 편이다. 이런 흥행호조가 계속 이어진다면 <외출>의 기록마저 돌파해 새롭게 일본내 한국영화 1위 작품이 될 가능성도 충분하다.

지난주 일본 박스오피스 1위는 예상했던 대로 <해리포터와 불의 잔>이 차지했다. 전국 826개 스크린에서 선보여 주말 이틀동안 135만 9454명을 동원하고 흥행수입 16억 9414만엔을 벌어들여 역대 5위에 해당하는 오프닝 성적을 냈다. 참고로 역대 오프닝 성적 1위는 <매트릭스 리로디드> 22억천만엔(최종 110억엔), 2위는 <해리포터와 비밀의 방> 20억 5천만엔(최종 173억엔), 3위는 <스타워즈 에피소드3> 18억8천만엔(최종 92억엔), 4위는 <해리포터와 아즈카반의 죄수> 18억7천만엔(최종 135억엔)이었다. 시리즈가 계속될수록 30억엔 정도의 하락세를 보여왔지만 현재 작품에 대한 일본내 평판도 좋아 섣불리 흥행규모를 예측할수는 없는 상황이다. 다만 이번 주말에 브래드 피트와 안젤리나 졸리의 <미스터 & 미세스 스미스>가 뒤늦게 개봉해 ‘해리포터’의 최대 적수가 될 전망이다.

<얼웨이즈 3쵸메의 석양>도 전주 대비 85%의 동원력을 보이며 한계단 하락하는데 그쳐 흥행수입은 이제 15억엔을 돌파했다. <엘리자베스 타운>의 급락이 눈에 띄는 가운데 개봉 신작으로는 스티븐 시걸 주연의 <인 투 더 선>이 9위에 올랐다.

11월 26일~27일 일본 박스오피스 결과
1위 <해리포터와 불의 잔>(첫주 진입, 상영 1주차)
2위 <얼웨이즈 3쵸메의 석양>(지난주 1위, 상영4주차)
3위 <내 머리속의 지우개>(지난주 2위, 상영 6주차)
4위 <그림형제>(지난주 3위, 상영 4주차)
5위 <대정전의 밤에>(지난주 5위, 상영 2주차)
6위 <당신이 그녀라면>(지난주 6위, 상영 3주차)
7위 <봄의 눈>(지난주 7위, 상영 5주차)
8위 <엘리자베스 타운>(지난주 4위, 상영 3주차)
9위 <인투 더 선>(첫주 진입, 상영 1주차)
10위 <같은 달을 보고 있다>(지난주 8위, 상영 2주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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