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브리 스튜디오의 8번째 장편 애니메이션 <폼포코 너구리 대작전>에는 이전 지브리 작품들의 캐릭터 세 명이 특별출연하고 있다.
<마녀배달부 키키>에 나왔던 꼬마 마녀 키키, <붉은 돼지>의 비행사 포르코, 그리고 <이웃집 토토로>의 주인공 토토로가 바로 그들. 이들은 인간들을 놀라게 할 목적으로 너구리들의 펼치는 ‘요괴 대작전’ 가운데 잠깐 스쳐지나가는 역할을 맡았는데, 지브리 애니메이션들을 즐겨 봐왔던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쉽게 알아챌 수 있을 만큼 뚜렷한 모습으로 등장한다.
그런데 어째서 이들이 출연한 걸까? 셋 다 하늘을 난다는 공통점이 있지만 <천공의 성 라퓨타>와 <바람계곡의 나우시카>가 제외된 것을 보면 꼭 그런 이유에서만은 아닐 듯. 혹시 마법은 아닐지… 마법으로 하늘을 나는 키키, 숲의 정령으로서 마법 비슷한 걸 사용하는 토토로, 그리고 돼지가 되는 마법에 걸린 포르코… 글쎄, 너무 지나친 생각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