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포터와 불의 잔>이 2주 연속 국내 흥행 1위를 차지하면서 200만 관객을 넘어섰다. 배급사 워너브라더스에 따르면 개봉 첫 주 보다 오히려 상영관이 늘어난 <해리포터와 불의 잔>은 10일, 11일 주말 이틀동안 서울에서 약 20만 5천 명의 관객을 불러들였으며, 전국 누적 관객은 241만 4천명을 기록했다.
2위는 <광식이 동생 광태>로 배급사 MK 픽처스에 따르면 개봉 3주차에도 300여 개의 스크린 수를 유지하며 서울주말 이틀 동안 7만 2천 9백명, 지금까지 전국관객 211만 8천 명을 동원했다. 하지만, 사이 좋게 2주 연속 1, 2위를 차지한 이 두 편의 영화는 이번 주말에 <태풍>과 <킹콩>에게 1, 2위를 내줄 것이 확실시 된다.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주말 3위에 오른 영화는 <6월의 일기>이다. 3위라고는 하지만, 1, 2위와 워낙 차이가 커서 명함을 내밀기도 힘들다. 지난 주말에 새롭게 개봉한 9편의 영화 중에서는 우마 서먼이 주연을 맡은 로맨틱 코미디 <프라임 러브>가 4위에 올라 겨우 체면을 지켰고, 성현아 주연의 영화 <애인>이 7위에 올랐다.
이번 주말에는 한국산 대작 <태풍>과 할리우드산 대작 <킹콩>이 맞붙는다. 두 영화 모두 제작비 규모 면에서나 감독의 명성에서나 우열을 가리기 힘들어 누구도 섣불리 1등을 점치기는 힘든 상태. 결국 최종 승자가 누가 될 것인지는 관객들에게 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