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뉴스]
<괴물>에 <킹콩>, <해리포터와 불의잔> 특수효과팀 참여
2005-12-28
글 : 최문희

<킹콩>과 <해리포터와 불의잔>에서 특수시각효과를 맡았던 팀이 봉준호 감독의 차기작 <괴물>에 참여한다.

<괴물>은 한강 둔치에서 매점을 운영하던 한 가족이 정체불명의 ‘괴물’을 만나면서 벌이는 사투를 그린 봉준호 감독의 신작으로 송강호, 박해일, 배두나, 변희봉이 주연을 맡았다. <괴물> 제작진은 전혀 새로운 개념의 ‘괴물’을 완벽하게 구현하기 위해 전세계의 시각 효과팀을 물색하여 웨타 워크샾, 오퍼니지, 존 콕스 등 세계최고의 팀을 투입하기로 결정했다.

뉴질랜드의 웨타 워크샾(Weta Workshop)은 <반지의 제왕> 시리즈로 특수시각효과의 신화를 이룬 회사로 최근에는 킹콩의 모습을 완벽하게 담아낸 영화 <킹콩>으로 다시 한번 그 실력을 입증한 명실상부한 최고의 시각효과팀이다. 또한 미국의 오퍼니지(The Orphanage)는 <해리포터와 불의잔>과 현재 제작 중인 브라이언 싱어 감독의 <슈퍼맨 리턴즈>에도 참여한 팀이다. 또 한 팀인 호주의 특수제작업체 존콕스(John Cox’s Creature Workshop)는 <꼬마돼지 베이브>로 아카데미를 수상했으며, <피터팬>의 동물과 다양한 몬스터를 제작한 기술팀. 영화 <괴물>의 특수시각효과는 오퍼니지의 총괄 아래 웨타 워크샾과 존 콕스의 작업을 통해 이루어진다.

영화 전문지 버라이어티는 지난 11월 17일, 세 개의 세계적인 특수효과 회사들과 작업하고 있는 영화 <괴물>의 시각효과 작업에 대해 구체적으로 언급하며, 한국영화가 특수효과분야에서도 세계무대로 나가고 있다며 높은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영화 <괴물>은 지난 6월 29일에 촬영을 시작했으며, 12월까지 촬영을 마치고 후반 작업을 거친 뒤 2006년 7월 개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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