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 포터> 시리즈의 수그러들지 않는 인기 속에 마법의 주문은 여전히 매혹적이다. “오블리비아테!” “임페디멘타!” 각종 인터넷 사이트에선 이런 이상한 주문들이 나도는가 하면, 마법 천자문, 마법 소녀, 마법 전사 등 온통 마법에 걸린 듯한 책과 만화 제목들 투성이다. 이쯤에서 궁금해진다. 우리가 하는 대표적인 주문인 ‘수리수리마수리’는 대체 어디서 왔을까? 이 말은 원래 불교 경전 <천수경>에서 비롯된 것이다. <천수경>은 ‘입에서 지은 업을 깨끗하게 씻어내는 참된 말’로 시작되는데, 이것이 바로 산스크리트어인 ‘수리수리마하수리 수수리사바하’다. (‘길상존이시여, 길상존이시여, 지극한 길상존이시여, 원만, 성취하소서’란 뜻.) 이것을 세번 연거푸 외우는 것으로 입으로 짓는 모든 업을 깨끗하게 씻어낼 수 있다는 믿음이 이상하게도 마법의 주문으로 연결된 것이다. 그렇다면 외국의 ‘수리수리마수리’에 해당하는 말은 뭘까? 영어권에선 헤브라이어로 ‘말한 대로 될지어다’라는 뜻의 ‘아브라카다브라’(Abracadabra)라고 한다. 신데렐라에서 유래한 ‘비비디 바비디 부’(Bibbidi-Bobbidi-Boo) 같은 말도 있다. 한편 일본에선 ‘친친푸이푸이’(ちちんぷいぷい)라고 외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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