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뉴스]
가수 노라 존스, 왕가위와의 앙상블 성공할까?
2006-02-14
글 : 윤효진
록스타 레니 크라비츠도 배우로 데뷔
노라 존스
레니 크라비츠

미국 가수 노라 존스가 왕가위 감독의 첫 영어영화 <My Blueberry Nights>(가제)에서 배우로 데뷔한다고 영국 영화전문지 <스크린 인터내셔널>이 2월13일자 인터넷기사로 보도했다. 1979년생인 노라 존스는 2002년에 데뷔 앨범을 2천만장 가까이 팔아치우고 그래미상 8개 부문을 휩쓴 재즈 보컬이다. 그동안 <러브 인 맨하탄> <투 윅스 노티스> <러브 액츄얼리> 등 영화에서 노래하는 가수로 카메오 출연한 적은 있지만 정식 배역에 캐스팅된 적은 없었다.

<My Blueberry Nights>는 수년전 왕가위가 홍콩에서 만든 단편영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라고 <스크린 인터내셔널>이 밝혔다. 스튜디오 카날과 왕가위의 제작사 제트 톤이 공동 제작하며 올해 뉴욕에서 촬영을 시작할 예정이다. 노라 존스가 어떤 역할을 맡을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한편, 니콜 키드먼이 출연하기로 결정돼 관심이 집중된 왕가위의 또 다른 영화 <Lady From Shanghai>는 제작 시기가 2007년으로 미뤄졌다. 이밖에 에이드리언 브로디, 레이첼 와이즈, 이완 맥그리거 등이 왕가위의 차기작 출연진으로 거론되고 있지만 아직까지 누구도 출연을 확정하지는 않았다. 시나리오 없이 촬영에 들어가 오랫동안 작업하기로 워낙 유명한 왕가위의 작업 스타일 때문이다.

또 록가수 레니 크라비츠도 <Iced>라는 영화에서 배우로 데뷔한다고 <스크린 인터내셔널>이 전했다. 레이 쉘의 소설을 각색한 이 영화는 20대에 전도유망했던 뮤지션이 30대에 마약에 빠져드는 이야기로, 크라비츠가 주연을 맡는다. <몬스터 볼>과 <우즈맨>에 제작자로 참여하고 작년 <Shadowboxer>로 감독 데뷔한 리 대니얼스가 연출한다. 레니 크라비츠는 1989년에 데뷔해 지금까지 7장의 음반을 냈고 디자인회사도 운영하는 등 다재다능한 뮤지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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