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뉴스]
폭력미학의 진수 <와일드 번치> 디렉터스컷 발매
2006-03-03
글 : 한청남

지난 3월 1일 서울아트시네마에서 국내 최초 상영되어 영화팬들의 많은 관심을 모았던 샘 페킨파 감독의 서부극 <와일드 번치 디렉터스 컷>이 오는 3월 22일 DVD로 선보인다.

<와일드 번치 디렉터스 컷>은 1995년 마틴 스코시즈 감독의 주도하에 개봉 당시 삭제되었던 8분이 추가된 복원판. 최근에 다시 디지털 리마스터링되어 최초 공개 된지 40년 가까운 세월이 무색할 정도로 시각적 충격을 안겨준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3월 1일 상영회 현장에는 폭력미학의 절정으로 영화사에 한 획을 그었던 <와일드 번치>를 아끼는 영화인들이 다수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박찬욱 감독과 이현승 감독, 영화배우 백종학 씨가 관객으로 참여한 모습을 보였으며, 영화가 끝나고 이어진 ‘감독과의 대담’에서는 김영진 영화평론가의 진행으로 <아라한 장풍대작전>의 유승완 감독, 그리고 <킬리만자로>의 오승욱 감독이 감동어린 소감과 영화에 대한 견해를 밝히기도 했다. 이러한 감독과의 대담 내용은 <와일드 번치 디렉터스 컷> DVD에 삽입되는 해설집에도 기재될 예정이라고.

<와일드 번치 디렉터스 컷> DVD는 2.35:1 아나모픽 와이드스크린과 돌비 디지털 5.1 사운드를 지원. 영화 전문가들에 의한 음성해설과 80여분에 달하는 샘 페킨파 감독에 대한 다큐멘터리, 제작과정, 삭제장면 모음 등 풍성한 부가영상이 수록된다.

한편 출시사인 워너홈비디오코리아(대표 이현렬)은 <와일드 번치 디렉터스 컷>을 시작으로 <프라하의 봄>,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 <그린마일> <말타의 매> 등의 명작들을 고급스러운 케이스와 영화해설집을 첨부시켜 소장가치를 높인 ‘골든 레이블 DVD’로 선보일 것이라고 발표했다.

감독과의 대담
질문을 던지는 박찬욱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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