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흥행 타이틀을 거머쥐게 된 <왕의 남자>가 일본에서 직접 배급을 추진한다. 3월6일 <아사히 신문>은 2007년 봄 일본에서 개봉되는 <왕의 남자>가 일본의 영화 제작·배급사인 가토카와 헤럴드와 한국의 제작·배급사가 공동으로 배급을 하게 된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왕의 남자>의 해외 마케팅을 담당하는 CJ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아직 계약을 하지는 않았다”고 밝힌 뒤 “CJ와 제휴 관계를 맺고 있는 가토카와와 일본 직배에 관해 심도있는 논의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만약 이 계약이 성사된다면 <왕의 남자>는 일본에서 직배 형식으로 극장에 걸리는 최초의 한국영화가 된다. <왕의 남자> 제작사 이글픽쳐스의 정진완 대표는 “소위 한류스타가 출연하지 않아 일본쪽에서는 커다란 미니멈 개런티를 제의하지 않은 것으로 안다. 하지만 우리는 영화에 자신감이 있기 때문에 한국영화의 경쟁력을 테스트해본다는 차원에서 직접 배급을 해보자고 한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왕의 남자>의 영어판 자막은 도올 김용옥 선생이 번역하게 된다.
씨네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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