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스오피스]
덴젤 워싱턴의 <인사이드 맨> 미국 흥행 1위
2006-03-27
글 : 윤효진
스파이크 리 감독이 만든 범죄 스릴러
<인사이드 맨>

스파이크 리 감독의 범죄 스릴러 <인사이드 맨>(Inside Man)이 3월 마지막 주말 미국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주말 3일간 벌어들인 수입 2900만달러는 이번 3월 들어 가장 높은 오프닝 성적이다. 덴젤 워싱턴과 조디 포스터, 클라이브 오웬 등 화려한 출연진이 눈에 띄는 이 영화는 은행 강도(클라이브 오웬)와 노련한 협상 전문 형사(덴젤 워싱턴)의 두뇌 싸움을 그린 작품으로, 사회고발성 영화로 유명한 스파이크 리 감독이 드물게 만든 스릴러.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스파이크 리와 덴젤 워싱턴의 영화 경력 중 가장 높은 오프닝 스코어라고 한다.

배급사 유니버설은 극장 출구 조사 결과, 관객의 68%가 30세 이상이며 54%가 남성이었다고 밝혔다. 특히 75%는 이 영화를 선택한 이유가 ‘덴젤 워싱턴’이라고 응답해, <트레이닝 데이>와 <맨 온 파이어> 등 성공적인 형사물에 많이 출연한 워싱턴의 신뢰도를 반증했다.

지난주 1위였던 <브이 포 벤데타>는 일주일만에 52% 감소한 수입 1232만달러를 거둬 2위로 내려앉았다. 스크린수는 신규 개봉작 <인사이드 맨>(2818개)보다 많은 3365개를 유지했다.

<스테이 얼라이브>
<래리 더 케이블 가이>

디즈니의 비디오 게임 호러<스테이 얼라이브>(Stay Alive)는 1120만달러로 3위에 데뷔했다. 게이머들이 원하는 궁극의 공포 체험을 다룬 영화로, 의문의 죽음을 당한 친구의 유품이었던 차세대 서바이벌 비디오 게임에 몰입하게 된 친구들이 자신의 캐릭터가 죽으면 실제 현실에서 자신도 죽는다는 놀라운 사실을 알게 되는 내용이다. 프랭크 무니즈가 출연했다.로맨틱 코미디 <달콤한 백수와 사랑만들기>와 <샤기 독>은 두계단씩 하락해 4,5위에 랭크됐다.

이번주 또다른 신규 개봉작 <래리 더 케이블 가이>(Larry the Cable Guy: Health Inspector)는 705만달러로 7위에 데뷔하는데 그쳤다. 거만하기 짝이 없는 위생검사관 래리가 식중독이 발생한 한 레스토랑을 조사하면서 벌어지는 해프닝을 담은 코미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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