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주가 5년만에 복귀한다. 지난 2001년 MBC 드라마 <그 여자네 집>을 마지막으로 연기활동을 중단했던 김남주가 박진표 감독의 <그놈 목소리>에 캐스팅되었다. 그가 맡은 역할은 유명앵커(설경구)의 아내로서 이상적인 가정을 꿈꾸다 하나밖에 없는 아들을 유괴당한 뒤 충격과 절망에 빠지는 주부 오지선 역이다. 김남주는 “지금까지의 이미지와는 상반된 캐릭터에 스크린 연기는 아직 낯설어 부담이 컸지만, 최근 실제로도 한 아이의 엄마가 된 터라 캐릭터에 대한 공감이 남달랐다. 더욱이 평소 좋아하는 연기자 설경구와 호흡을 맞출 수 있는 기회라 망설임 없이 복귀작으로 선택했다”고 밝혔다. 영구미제사건 ‘1991년 이형호 유괴사건’을 소재로 한 <그놈 목소리>는 아들을 유괴당하고 협박전화에 시달리는 부모의 44일간을 그리는 작품으로, 김남주에게는 2001년작 <아이 러브 유> 이후 두번째 스크린 진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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