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게 시네마테크는 심신이 함께 쉴 수 있는 휴식처라 할 수 있다. 그곳의 스크린에 투영되는 존경스러운 감독들의 발자취를 따라가다보면 일상에 잔뜩 지친 서른한살의 남자는 어느새 장래희망을 물어볼 때마다 무조건 영화감독이라고 외쳐대던 꿈 많았던 소년으로 돌아가곤 한다. 홍보용 EPK 편집 두어번, 어수룩한 ‘화재시 비상탈출 안내’ 영상 만들어준 것이 전부라 뭐라 말하기도 미안하지만 그래도 훗날 돈 많이 벌면 건물 하나 세워주겠다는 야심을 가지고 산다. 뭐 일단, 다가오는 여름시즌에 맞추어 좀더 시원한 화면으로 ‘화재시 비상탈출 안내’ 영상을 만들어주려 한다. 그동안 지겨운 화면 보느라 힘드셨던 분들께 이 자리를 빌려 사죄드리며 곧 새로운 화면으로 바뀔 테니 이웃, 친지, 친구들과 함께 많이들 좀 ‘휴식’하러 오시라고 외쳐본다.
씨네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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