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의 괴력은 여전했다. 개봉 5주차로 접어드는 8월 넷째주 주말, <괴물>은 216,493명의 관객(통합전산망 집계)을 추가하며 부동의 1위 자리를 고수했다. 배급사 집계에 따르면 <괴물>은 8월27일까지 1205만여명을 동원해 <왕의 남자>의 기록에 25만여명 차이로 다가섰다. 제작사인 청어람은 <괴물>이 9월2일 쯤 <왕의 남자>의 기록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한다. 5주째 1위를 차지한 <괴물>의 위세에 밀려 2, 3, 4위에는 8월24일 개봉한 한국 영화 세편이 나란히 올랐다. 말없는 ‘킬라’ 신하균을 내세운 <예의없는 것들>이 개봉 첫주 15.2%의 점유율(통합전산망 집계)을 보이며 2위에 등극한 가운데, 아빠를 찾아나선 소년의 모험을 담은 <아이스케키>는 12.1%의 점유율(통합전산망 집계)로 <예의없는 것들>을 바싹 뒤쫓고 있는 상태. 각 배급사에 따르면, 8월27일까지 <예의없는 것들>은 38만여명, <아이스케키>는 30만1천여명을 기록 중이다. 댄스그룹 신화 출신의 이민우를 내세운 <원탁의 천사>는 11.1%의 점유율(통합전산망 집계)을 기록, 4위에 올랐고 2주 연속 3위를 지켜낸 임수정 주연의 <각설탕>은 5위로 밀려났다.
봉만대 감독의 공포물 <신데렐라>를 제외하면 6위부터는 해외영화가 연이어 늘어선 것이 눈에 띈다. 뤽 베송 감독이 제작한 액션물 <13구역>이 6위로 새롭게 박스오피스에 진입했고 뒤이어 <몬스터 하우스> <신데렐라> <마이애미 바이스> <겁나는 여친의 완벽한 비밀>이 10위권에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