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뉴스]
무삭제 스턴트 <잭애스 넘버 투>, 박스오피스 1위
2006-09-25
글 : 안현진 (LA 통신원)
<잭애스 넘버 투>

외설적이고 위험한 그들이 돌아왔다. 웬만해서는 상상하기 힘든 스턴트를 가감없이 보여주는 영화 <잭애스>의 속편인 <잭애스 넘버 투>가 전편에 이어 박스오피스 1위로 데뷔했다. MTV에서 방영했던 TV 시리즈 <잭애스>를 영화화했던 전편은 2002년 10월 2280만 달러로 1위 데뷔했으며, 지난 주말 개봉한 <잭애스 넘버 투>는 2810만 달러를 벌어들였다. 또한, 예상을 엎고 주요 언론의 호평을 받고 있다. MTV의 밴 토플러는 호평을 받으리라고는 상상하지도 못했다고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영화의 관객은 25세 이하의 남성이 주를 이룬 것으로 출구조사에서 밝혀졌다.

2위 역시 남성 관객들의 갈채를 받은 영화, 이연걸의 <무인 곽원갑>이다. 이연걸이 자신의 마지막 무술 영화가 될 거라고 했던 <무인 곽원갑>은 1060만 달러로 데뷔했으며, 우리나라에서는 2006년 3월 개봉했다. 4위로 개봉한 <플라이보이>는 1차 세계 대전 당시 미국이 참전하기도 전에 프랑스에 가서 최고의 파일럿이 된 한 젊은 미국인의 이야기. <스파이더맨> 시리즈의 제임스 프랑코와 장 르노가 출연하며 개봉 성적은 600만 달러다. 순위 권 내 신규 진입한 마지막 영화는 숀 펜, 쥬드 로, 케이트 윈슬렛이 출연하는 <모두가 왕의 남자들>이다. <한니발><갱스 오브 뉴욕>의 각본을 담당한 스티븐 자일리언이 연출을 맡았다. 토론토영화제 상영 당시에도 호평을 받지 못했으며, 개봉 성적은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380만 달러로 7위에 랭크됐다.

지난 주 정상을 차지했던 풋볼 영화 <그리디론 갱>은 3위로 밀려났다. 관객동원율이 33% 하락했으며 2주차 흥행 수익은 970만 달러다. 수퍼맨 크리스토퍼 리브의 유작이 된 야구 애니메이션 <모두의 영웅>은 480만 달러로 두 계단 내려서 5위에, <블랙 달리아>는 440만 달러로 6위에 랭크됐다. 레니 할린 감독의 <계약>은 8위로 330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일루저니스트>와 <리틀 미스 선샤인>은 각각 330만 달러, 290만 달러로 9위와 10위를 차지했다.

소규모로 개봉한 미셸 공드리 감독의 신작 <수면의 과학>(가엘 가르시아 버날, 샬롯 갱스부르 출연)은 14개 스크린에서 347만 달러를 벌어들였으며 다음 주 확대 개봉 할 예정이다.

이번 주 박스오피스 상위 12개 영화의 총 수입은 8190만 달러로 전주 대비 51.7% 상승하므로써 몇 주간 이어지던 침체기를 확실히 벗어났다. 하지만 전년도 동기간과 비교하면 6.8% 낮은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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