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뉴스]
첫 돌파, <괴물> 1300만명 봤다
2006-11-06

영화 〈괴물〉이 지난 7월27일 개봉 이래 마침내 관객 1300만명을 넘어섰다.

〈괴물〉 배급사인 쇼박스의 한 관계자는 “현재 집계작업중인데 1300만명을 넘은 것은 확실하다”며 다음주 초 공식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괴물〉은 개봉 38일 만에 파죽지세로 〈왕의 남자〉의 역대 최다관객 1230만명을 깨뜨린 뒤 1300만명 고지를 앞두고 주춤해왔다. 보도가 뜸해지면서 관객들의 관심에서 멀어졌고 스크린 수가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2일 현재 〈괴물〉은 경기도 파주와 전남 목포의 두 극장에서만 상영중이다. 특히 최근에는 관객이 하루 수십명으로 줄었으나 결국 1300만명 돌파에 성공했다.

괴물 제작사인 청어람 관계자는 “종영은 배급사가 결정할 문제이지만 꾸준히 〈괴물〉을 보고자 찾는 분들이 있어 배급사와 상의해 당분간 상영을 계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괴물〉은 할리우드판으로도 선보이게 됐다. 이 영화의 리메이크 판권이 미국의 투자·배급사 유니버설에 팔렸다고 현지 영화전문잡지 〈스크린 인터내셔널〉 등이 지난 2일 보도했다. 〈괴물〉의 해외 판매를 맡은 시네클릭아시아 쪽은 “〈엽기적인 그녀〉를 리메이크한 골드서클필름의 대표인 폴 브룩스와 〈조폭마누라〉 등을 다시 만든 버티고엔터테인먼트의 대표 로이 리 등이 제작 쪽 프로듀서를 맡고, 유니버설의 스콧 니마이어와 놈 웨이트 등이 투자·배급 쪽 프로듀서를 담당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구본준 <한겨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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