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뉴스]
<박물관이 살아있다!> 크리스마스 주말 1위
2006-12-26
글 : 안현진 (LA 통신원)
크리스마스 주말 1위 <박물관이 살아있다!>

벤 스틸러, 로빈 윌리엄스의 <박물관이 살아있다!>가 22일부터 시작된 크리스마스 주말, 북미 박스오피스 정상에 올라섰다. <박물관이 살아있다!>는 박스오피스 10위 내에 새롭게 진입한 4편의 영화 중 가장 우수한 성적인 3080만 달러를 개봉 수입으로 기록했다. 벤 스틸러가 경비원으로 근무하는 박물관의 전시품들이 밤마다 살아나면서 벌어지는 코미디로, 배급사인 20세기 폭스가 예상했던 2000만 달러 수준의 개봉 성적을 뛰어넘는 결과를 보여줬다. 지난 주 1위였던 윌 스미스 부자의 <행복을 찾아서>는 주말 수입 1500만 달러로 2위에 랭크됐다.

3위와 4위는 새 영화들이 나란히 랭크됐다. 3위는 실베스타 스탤론의 6번째 록키 시리즈 <록키 발보아>다. 돌아온 록키의 개봉 성적은 1250만 달러이고, 스탤론은 은퇴한 복서이자 성공한 사업가 록키로 출연한다. TV에서 가상으로 중계한 현재의 챔피언과 과거의 챔피언 록키와의 시합이 인기를 끌자 실제 경기를 제안 받고 그 경기를 준비하는 이야기. 4위는 로버트 드 니로의 연출작 <더 굿 쉐퍼드>다. 로버트 드 니로, 맷 데이먼, 안젤리나 졸리가 출연하며 초기 CIA요원과 그 가족에 대한 이야기로 1천만 달러의 개봉 수입을 올렸다.

개봉 2주차를 맞은 <샬롯의 거미줄>과 <에라곤>은 5위와 6위로 흥행성적은 각각 800만 달러, 715만 달러다.

7위는 순위권내 마지막 신작 영화로 <미녀 삼총사> 시리즈를 감독한 맥지의 새로운 연출작 <위 아 마셜>이다. 매튜 맥커너히와 TV 시리즈 <로스트>의 잭 쉐퍼드 역으로 알려진 매튜 폭스가 출연한다. 매튜 맥커너히는 1970년 비행기 사고로 코치와 선수 70명을 잃은 버지니아 대학의 미식축구 팀 ‘마샬’에 새로 부임해 팀의 재건을 위해 힘쓰는 코치로 출연한다.

소규모로 개봉한 작품 중 클린트 이스트우드 감독의 <이오지마로부터 온 편지>는 5개 극장에서 7만6천 달러, 장이모 감독의 <황후화>는 60개 스크린에서 49만 달러, 에드워드 노튼과 나오미 왓츠가 출연한 <채색된 베일>은 4개 극장에서 4만4천 달러를 벌어들였다. <이오지마로부터 온 편지>는 이스트우드 감독의 다른 작품인 <아버지의 깃발>을 이오지마 전투에 참전한 일본군의 시선으로 그린 영화로 일본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채색된 베일>은 1920년대 중국을 배경으로 하는 비극으로 서머셋 모옴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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