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뉴스]
<스톰프 더 야드>, <박물관...> 누르고 1위
2007-01-15
글 : 안현진 (LA 통신원)
<스톰프 더 야드>

3주 연속 계속된 <박물관이 살아있다!>의 질주를 누르고 북미 박스오피스의 새로운 승자로 <스톰프 더 야드>가 떠올랐다. <스톰프 더 야드>는 뮤지컬 영화로 <나는 항상 네가 지난 여름에 한 일을 알고 있다>(시리즈의 3편)의 실베인 화이트 감독의 연출작. 콜럼비아 숏, 메건 굿, 가수 네요 등이 출연해서 한 여자를 놓고 춤으로 대결을 벌인다. 영화에서 나오는 '스텝핑'은 미국 흑인 남학생과 여학생 클럽에서 매우 인기있는 댄스 스타일로 수년간 지속되고 있는 대회다. <스톰프 더 야드>의 개봉성적은 2200만 달러로 제작비 1400만 달러를 이미 넘어섰다고 배급을 담당한 콜럼비아 픽쳐스가 밝혔다. 영화를 본 관객의 65%는 흑인이었지만, 고른 연령층이 영화를 관람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주까지 3주 연속 선두를 이끈 <박물관이 살아있다!>와 <행복을 찾아서>는 한계단씩 하락해 2위와 3위에 랭크됐다. 두 영화의 누적 수입은 각각 1억 8580만 달러, 1억 3650만 달러다.

이번 주 새롭게 박스오피스에 진입한 신작은 모두 4편이다. 하지만 <스톰프 더 야드>와 함께 개봉한 다른 3편의 신작은 신통치 않은 개봉성적을 기록했다. 지난 해 선댄스 영화제에서 첫 선을 보였던 닉 카사베티스 감독의 <알파 독>은 614만 달러를 벌어들이며 7위로 개봉했다. 제시 제임스 할리우드라는 최연소 마약거래범의 범죄 실화를 영화화한 것. 실화의 재판이 진행중이라는 이유로 반대에 부딪혀 개봉이 미뤄졌다. 저스틴 팀버레이크, 에밀 허쉬, 브루스 윌리스, 샤론 스톤이 출연한다. 관객 중 53%는 여성으로 저스틴 팀버레이크의 인기를 실감하게 했다.

8위로 개봉한 <구스타브>는 아프리카에서 킬러 크록의 자취를 쫓는 기자들을 그린 스릴러. "전세계에서 가장 많이 죽인 킬러"라는 문구로 영화를 홍보했다. TV시리즈 <프리즌 브레이크>로 인기를 얻은 도미닉 퍼셀이 출연한다. 배급을 담당한 디즈니는 공포영화의 내용 유출을 막기 위해 개봉 전 일체의 시사회를 열지 않았다.

뤽 베송 감독의 실사와 애니메이션의 결합 <아더와 미니모이>는 430만 달러로 9위에 랭크됐다. <찰리와 초콜릿 공장>의 프레디 하이모어, 미아 페로가 출연하며, 로버트 드 니로, 데이빗 보위, 마돈나가 목소리 출연했다. 뤽 베송 감독은 <아더와 미니모이>를 은퇴작으로 결심했었지만, 최근 잡지 광고를 통해서 <아더> 시리즈가 3부작으로 2010년까지 제작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해외 영화흥행 순위

제목/개봉주/스크린수/금주수입/누적수입

(북미) 2007. 1. 12 ∼ 14(단위: 달러)
1 스톰프 더 야드(Stomp the Yard)/1/2051/2200만/2200만
2 박물관이 살아있다!(Night at the Museum)/4/3612/1710만/1억8575만
3 행복을 찾아서(The Pursuit of Happyness)/5/3169/910만/1억3647만
4 드림걸즈(Dreamgirls)/5/1907/812만/6686만
5 프리덤 라이터(Freedom Writer)/2/1907/812만/1994만
6 칠드런 오브 맨(Children of Men)/4/1508/643만/2139만
7 알파 독(Alpha Dog)/1/1289/614만/614만
8 구스타브(Primeval)/1/2444/598만/598만
9 아더와 미니모이(Arthur et les Minimoys)/1/2247/430만/430만
10 더 굿 쉐퍼드(The Good Shepherd)/4/1994/390만/5426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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