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호 감독이 만들었던 <거울 속으로>의 할리우드 리메이크 버전인 <Mirrors>에서 <24>의 잭 바우어 요원 키퍼 서덜랜드가 주연을 맡는다. 지난 해 <센티넬>로 스크린을 찾았던 키퍼 서덜랜드는 <언덕이 보고있다>의 알렉상드르 아야 감독이 메가폰을 잡는 이 초현실 스릴러에서 유지태가 맡았던 배역인 백화점의 안전요원으로 근무하는 전직 경찰로 출연한다. <Mirrors>는 <거울 속으로>와 유사하게 근무 중 거울 속에서 일그러진 형상을 발견하게 되고 그 형상의 정체를 밝혀가는 이야기다. 5월1일부터 루마니아에서 촬영에 들어가며 7월 중반까지 촬영을 끝내고 TV시리즈 <24>로 돌아갈 계획이다.
여섯번째 시즌이 시작된 <24>의 촬영 휴지기 동안에 영화 <24>의 촬영을 시작하려던 것이 본래 계획이었으나 시나리오 작업이 끝나지 않아 <24>의 영화화는 조금 더 미뤄지게 됐고, 그 사이 <Mirrors>이 크랭크인할 예정이다. 20세기 폭스는 TV시리즈 <24>의 7시즌을 마치는 2008년 여름까지 영화 <24>를 시작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버라이어티>는 보도했다. TV시리즈 <24>는 8시즌까지 키퍼 서덜랜드가 출연하고 제작하는 것으로 계약이 되어있는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