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르타 300인의 승리가 2주째 계속 됐다. 지난 주 7088만달러의 개봉성적을 기록하며 2007년 첫번째 블록버스터로 기록된 잭 스나이더 감독의 고대극 <300>은 2주차에 3120만달러의 흥행수입을 추가로 올리며 정상을 지켰다. <300>의 2주차 누적수입은 1억2575만달러로 2주만에 1억달러 고지를 넘어섰다. 이번주 박스오피스 내 누적수입 1억달러가 넘는 영화는 <300> <와일드 혹스> <고스트 라이더>로 모두 3편인데, <와일드 혹스>는 지난 주에 이어 2위를 고수했고, 니콜라스 케이지가 출연하는 <고스트 라이더>는 매표율이 40% 하락하며 7위에 랭크됐다.
지난 주말 신규 개봉한 영화는 모두 3편이다. 샌드라 블록이 출연하는 스릴러 <프리모니션>, <쏘우>의 원안을 기획한 말레이시아 감독 제임스 완의 공포영화 <데드 사일런스>, 크리스 록이 출연한 코미디 <나는 내 아내를 사랑한다고 생각해>가 각각 3, 4, 5위의 순서로 데뷔했다. <프리모니션>에서 산드라 블록은 남편의 자동차 사고 소식을 듣지만 다음날 멀쩡히 살아서 돌아온 남편을 보고 사고를 막으려고 노력하는 아내를 연기한다. <데드 사일런스>는 <쏘우> 팀이 다시 만나서 만드는 영화인 만큼 으스스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영화로, 아내를 잃은 한 남자가 고향으로 돌아와 사건에 의혹을 가지고 추적하는 가운데 겪는 기이한 사건들을 보여준다. <나는 내 아내를…>은 크리스 록이 제작, 감독, 각본, 주연의 1인 4역을 소화한 영화다. 1972년 프랑스 코미디 <오후의 클로에>의 리메이크작으로 한번쯤 다른 여자와 있고 싶은 꿈을 꾸는 8년차 유부남이 친구의 옛 애인을 만난 후 벌어지는 이야기다.
소규모로 제한 개봉한 영화 중에는 켄 로치 감독의 <보리밭을 흔드는 바람>이 9개 스크린에서 개봉해 7만5천달러의 수입을 올렸다. 킬리언 머피가 출연한 <보리밭을 흔드는 바람>은 지난 해 칸 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영화로 1920년대 아일랜드 내전을 두고 마주선 두 형제의 삶을 영화화했다.
이번 주 상위 10개 영화가 벌어들인 수입은 9650만달러로, 지난 해 같은 기간의 8970만달러에 비해 상승한 수치를 보였다. 정확한 박스오피스 집계는 화요일 이후 결정되며 아래는 잠정집계된 순위다.
해외 영화흥행 순위
제목/개봉주/스크린수/금주수입/누적수입
(북미) 2007. 3. 16 ∼ 18(단위: 달러)
1 300(300)/2/3270/3118만/1억2747만
2 와일드 혹스(Wild Hogs)/3/3360/1882만/1억399만
3 프리모니션(Premonition)/1/2831/1800만/1800만
4 데드 사일런스(Dead Silence)/1/1805/777만/777만
5 나는 내 아내를 사랑한다고 생각해(I Think I Love My Wife)/1/1776/571만/571만
6 비밀의 숲 테라비시아(Bridge to Terabithia)/5/3091/514만/7491만
7 고스트 라이더(Ghost Rider)/5/2824/400만/1억1020만
8 조디악(Zodiac)/3/2362/307만/2892만
9 노르빗(Norbit)/6/2016/272만/9239만
10 그 여자 작사 그 남자 작곡(Music and Lyrics)/5/1850/220만/4737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