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괴물>이 미국에서 개봉된 역대 한국영화중 최단기간에 박스오피스 100만달러를 넘어서는 기록을 세웠다. 미국에서 15개 도시 71개관에서 개봉한 <괴물>은 개봉 첫 주말인 지난 9일 부터 11일까지 32만 달러를 벌어들였으며, 개봉 2주차까지 69만 달러의 수익을 올렸다. 이후 3주차에는 35개 도시, 94개 관으로 확대 개봉한 <괴물>은 100만 달러의 수입을 올리며 <올드보이>의 개봉 수입 기록을 돌파하였다. 또한 개봉 2주차 전미 박스오피스 28위 였던 <괴물>은 3주차에는 24위로 순위가 상승하며 뒷심을 발휘하고 있다.
<괴물>의 이 같은 선전에 대해 미국배급사인 매그놀리아 픽처스 대표 이몬 보울스(Eamonn Bowles)는 "장르 영화들은 2주차에 하락율이 심한 경향이 있는데, <괴물>은 개봉 2주차 성적이 매우 좋다. 평단의 반응 역시 좋아서, 지금까지 나온 역대 최고의 괴수영화들에 필적할만하다는 평을 받고 있다. 매그놀리아는 <괴물>이 앞으로도 수개월간 극장에서 상영되리라 예상하고 있으며, <괴물>의 성적에 대단히 만족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괴물>은 여전히 강력한 구전 효과를 발휘하면서 박스 오피스에서 선전하고 있다. 앞으로도 꽤 오래 동안 극장에서 <괴물>을 상영할 예정"이라고 흥행에 대한 자신감을 덧붙였다.
한편, 개봉 3주차를 맞은 중국에서도 <괴물>의 흥행은 탄력을 더하고 있다. <괴물>의 지난 주말 기준 누적 흥행수입은 약 1200만 위안 (14 억원). 현지 배급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아시안 필름 어워드에서 4개부문(작품상, 남우주연상, 촬영감독상, 시각효과상)을 수상한 것 또한 중국 관객들의 호의적인 반응을 얻어내는 데 일조하고 있다. 현재 <괴물>은 올 상반기에 독일, 인도, 벨기에, 폴란드, 덴마크, 터키 및 아르헨티나 에서 개봉을 앞두고 있으며, 3월 30일부터는 캐나다 전역 20개 관에서 개봉될 예정이다.
씨네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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