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블록버스터들의 방한날짜가 연이어 발표되고 있다. 먼저 2007년 여름, 블록버스터들 가운데 첫 포문을 열 <스파이더맨 3>는 오는 5월 1일(화), 한국에서 전 세계 최초로 개봉된다. 이는 미국개봉일인 5월 4일보다 3일이나 앞선 것일뿐만 아니라, 목요일 개봉이 관례로 자리잡힌 국내 극장가에서는 매우 이례적인 화요일 개봉이다. 한국에서 관객과의 첫 만남을 가지는 건 스티븐 스필버그가 제작하고 마이클 베이가 연출한 <트랜스 포머>도 마찬가지. 1984년 TV 만화, 1986년 극장판 애니메이션을 시작으로 20년 이상 전세계 영화 팬들에게 사랑받은 캐릭터를 영화화한 <트랜스포머> 또한 전 세계 최초로 국내에서 개봉한다. 6월 28일에는 12년 만에 돌아온 존 맥클레인 형사도 한국 스크린에 등장할 예정이다. <다이하드 3> 이후, 브루스 윌리스가 다시 맥클레인으로 분한 <다이하드 4.0>은 첨단기술이 지배하는 세상에서 더욱 강력해지고 한층 지능적인 테러리스트를 상대로 펼쳐지는 맥클레인의 고군분투를 그리고 있다.
국내 개봉날짜를 확정지은 또 한편의 블록버스터는 <해리포터와 불사조 기사단>이다. 해리포터가 마법사들의 비밀 단체인 불사조 기사단과 함께 호그와트로 돌아온 어둠의 제왕 볼드모트에 대항하여 죽음의 격전을 벌이는 <해리포터와 불사조 기사단>은 오는 7월 12일, 한국을 비롯한 전 세계에 동시 개봉될 예정. 부쩍 자란 해리포터 삼총사와 게리 올드만, 헬레나 본햄 카터 등 연기파 배우들 대거 등장한다. 유전자 변이로 초능력자가 된 영웅들의 이야기를 다룬 <판타스틱 4>의 속편 <판타스틱4: 실버서퍼의 위협>은 7월 26일 개봉된다. 우주에서 날아온 실버 서퍼와 판타스틱4 멤버들의 대결을 그린 <판타스틱4: 실버서퍼의 위협>는 전편의 팀 스토리감독이 다시 연출을 맡았고, 제시카 알바가 다시 인비저블을 연기한다.
이 밖에도 스티븐 소더버그 감독과 조지 클루니가 다시 의기투합한 <오션스 트웰브>의 속편 <오션스 서틴>는 6월 7일에, 주윤발이 가세한 <캐리비안의 해적 : 세상의 끝에서>는 5월 23일에 개봉될 예정이다.
씨네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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