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뉴스]
성룡, 이연걸 할리우드판 '서유기'에 함께 출연
2007-04-12
글 : 안현진 (LA 통신원)
이연걸
성룡

이연걸과 성룡이 함께 출연하는 영화의 타이틀이 정해졌다. <언타이틀드 제이앤제이 프로젝트>로 불렸던 이 영화의 제목은 <금지된 왕국>(The Forbbiden Kingdom)으로, 중국의 <서유기>를 할리우드식으로 해석한 판타지 가족 영화가 될 예정. 영화는 홍콩영화광 10대 미국 소년이 차이나타운의 전당포에서 손오공의 여의봉을 발견하고 시간을 거슬러 여행하게 되는 것으로 시작한다.

<AP>는 이 영화에서 성룡과 이연걸이 맡을 역할에 대해서는 밝혀진 바 없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10월 <버라이어티>가 이연걸이 손오공과 과묵한 승려의 1인 2역을 연기하고, 성룡이 또 다른 승려 '차호'를 연기할 것이라고 보도한 것과 다른 내용이다. <AP>에 따르면, 영화 속 두 사람의 전투 스타일은 뚜렷하게 구별되는데, 이연걸이 상대를 압도하는 무술을 보여주는 반면 성룡은 즉흥적이고 방어적인 공격방법을 사용할 것이라고.

<금지된 왕국>의 메가폰은 <라이온킹> <스튜어트 리틀> 시리즈 등 가족용 영화를 만들어온 롭 민코프 감독이 잡는다. 그리고 성룡과 이연걸이 보여줄 액션 장면에 걸맞게 <와호장룡> <매트릭스> <야연>에서 아름다운 무술 장면을 만든 원화평이 무술감독으로, <와호장룡> <무극>의 피터 파우가 촬영감독으로 이 프로젝트에 참여한다.

할리우드에 진출하기 이전에 이미 홍콩영화의 스타로 이름을 새긴 성룡과 이연걸은 오래 전부터 한 영화에 함께 출연하고 싶다는 소망을 밝혀왔다. <금지된 왕국>은 두 배우가 함께 출연한다는 것 외에도 독특한 플롯으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예산은 7천만달러이고 북미 배급은 라이온스게이트와 웨인스타인 컴퍼니가 담당한다. 5월2일 크랭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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