숀 코너리가 <인디아나 존스4>에 출연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시리즈의 2편과 3편에서 인디아나의 아버지 헨리 존스 역으로 출연한 숀 코너리는 루카스 필름의 인디아나존스 웹사이트(www.indianajones.com)를 통해서 출연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했다.
"출연 여부에 대한 질문을 너무 많이 받아서 공식적으로 입장을 밝히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시작한 그의 말은 <인디아나 존스4>의 출연에 대해서 오랫동안 심각하게 고려했으며, "스필버그, 루카스와 함께 일하는 것은 정말 즐겁"고, "해리슨 포드를 아들로 두는 역할을 연기하는 것은 영광"이라는 작품과 동료에 대한 애정으로 이어졌다. 지난해 공식적으로 은퇴를 선언하고, 제2의 인생을 계획한 바 있는 숀 코너리는 은퇴생활에서 영화판으로 다시 불러낼 작품이 있다면 <인디아나 존스4>가 될 것이 분명하지만, 현재 즐기고 있는 은퇴생활의 기쁨이 너무 크다며 출연하지 않는 이유를 설명했다.
<인디아나 존스4>의 제작이 현실화되면서 부터 해리슨 포드, 스티븐 스필버그, 조지 루카스 등은 4편에 숀 코너리를 꼭 출연시키겠다는 발언을 계속해왔는데, 실제로 루카스는 숀 코너리가 출연하지 않을 경우 시나리오 전체를 수정할 예정이라고까지 말한 바 있다. 개봉일에 극장에서 만나자는 말로 끝을 맺은 숀 코너리는 해리슨 포드에게 "위험한 것들은 디지털로 만드는 것, 절벽을 낮게 하는 것을 요구하고, 스턴트 중 탈출을 대비해서 채찍은 항상 곁에 두도록"이라는 애정어린 충고도 잊지 않았다.
<인디아나 존스4>의 촬영은 6월18일부터 미국의 미공개 로케이션에서 촬영되며, 개봉은 2008년 5월22일로 정해졌다. 해리슨 포드 외에도 샤이어 라버프, 존 허트, 케이트 블란쳇, 레이 윈스톤이 출연을 결정했으며, 다른 배우들의 캐스팅이 계속해서 진행중이다. 스필버그와 루카스는 캐스팅과 영화의 내용에 대해서 최상급의 기밀유지를 요구하고 있는데, 개봉할 때 관객들에게 선사할 놀라움이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현재까지 알려진 내용은 <인디아나 존스4>가 2차세계대전 직후를 배경으로 한다는 것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