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뉴스]
<해리 포터와 불사조 기사단> 1억4천만달러로 데뷔
2007-07-16
글 : 안현진 (LA 통신원)
7월 둘째주 북미 박스오피스
<해리 포터와 불사조 기사단>

이번에도 해리 포터의 마법은 통했다. 지난주 11일 개봉한 시리즈의 5편 <해리 포터와 불사조 기사단>이 1억4천만달러의 첫주 스코어를 올린 것. 주말 3일동안만 벌어들인 수입만해도 7741만달러로, 지난주 1위로 개봉한 <트랜스포머>보다 약 700만달러 앞선 성적이다. 더 이상 꼬마라고 보기는 힘든 해리 포터와 호그와트 마법학교 친구들에 대한 전세계의 반응도 폭발적인데, 워너 역사상 최고의 전세계 오프닝을 기록했으며 북미를 제외한 44개 국가에서 거둔 첫주 수입은 1억9030만달러에 달한다. 북미 수입을 더하면 현재까지의 총수입은 3억3천만달러. 극장가에서는 또 하나의 금맥을 찾은 듯, "휴일이 끼지 않은"(non-holiday) 개봉 첫 5일 기록 중에 최고 성적이라며 적극적인 홍보에 나섰다. <해리 포터와 불사조 기사단>은 전편만 못한 속편들이 개봉한 상황에서 전편보다 우수한 성적을 거두는 프랜차이즈로 자리매김하는 중이다. 워너브라더스에서는 조앤 K. 롤링의 신작 <해리 포터와 죽음의 성도들>이 발간되는 다음 주말까지 계속해서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했다.

순위 내에 <해리 포터와 불사조 기사단>을 제외한 나머지 영화들은 변동이 거의 없다. <…불사조 기사단> 외에 순위 안에 들어온 새 영화가 없으며, 전체적으로 한계단씩 하락한 상황에서 <1408>과 <에반 올마이티>가 자리를 바꾸고 <판타스틱4: 실버 서퍼의 위협>이 순위 밖으로 퇴장한 정도다. <해리 포터>라는 블록버스터가 활동을 시작했음에도 불구하고, 전체적으로 저조한 박스오피스 상황도 나아지지는 않았는데, 상위 10편의 영화들이 벌어들인 수입이 전년도 동기간과 비교했을 때 14% 상승했을 뿐이다.

<토크 투 미>

지난주 소규모로 제한개봉한 영화는 <토크 투 미>가 있다. 돈 치들이 사기꾼에서 1960년대 라디오 스타가 된 랄프 피티 그린을 연기한 이 영화는 33개 극장에서 개봉해 39만달러의 수입을 거둬들였다. 마틴 쉰, 치웨텔 에지오포가 돈 치들과 연기 앙상블을 이룬다.

다음은 잠정집계된 순위로, 정확한 결과는 우리 시간으로 7월17일 이후 확정된다.

해외 영화흥행 순위

제목/개봉주/스크린수/금주수입/누적수입

(북미) 2007. 7. 13 ∼ 15(단위: 달러)
1 해리 포터와 불사조 기사단(Harry Potter and the Order of the Pheonix)/1/4285/7741만/1억4001만
2 트랜스포머(Transformer)/2/4050/3600만/2억2299만
3 라따뚜이(Ratatouille)/3/3625/1801만/1억4300만
4 다이하드 4.0(Live Free or Die Hard)/3/3201/1087만/1억291만
5 라이센스 투 웨드(License to Wed)/2/2715/744만/3050만
6 1408(1408)/4/2206/501만/6220만
7 에반 올마이티(Evan Almighty)/4/2702/497만/8786만
8 사고친 후에 나-뜨악(Knocked Up)/7/1715/366만/1억3819만
9 식코(Sicko)/4/756/265만/1588만
10 오션스 13(Ocean’s Thirteen)/6/1244/1910만/1억1243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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