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뉴스]
강우석 감독, <강철중>으로 복귀
2007-07-16
글 : 문석

강우석 감독의 차기작이 <강철중>(부제: 공공의 적 1-1)으로 확정됐다. KnJ엔터테인먼트는 7월16일 이같이 발표하면서 이 영화의 주연인 강철중 역에 설경구가 출연하고 정재영, 강신일, 임원희 등이 함께 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공의 적> 시리즈의 주인공 캐릭터 강철중을 전면에 내세우는 <강철중>은 내용적으로는 <공공의 적> 1편에 가깝고, 장르적으로는 코미디에 가까운 영화가 될 전망이다. 이날 발표된 보도자료에서 강우석 감독도 “장르적으로는 오히려 <투캅스1>에 가장 가깝다고 한다면 가장 맞을 것”이라고 말해 이 영화가 코미디를 중심으로 한 형사물이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또 시나리오를 장진 감독이 쓰고 있다는 점 또한 독특한 코미디에 대한 기대를 부풀리게 하는 지점이다. KnJ 관계자는 “제목을 <공공의 적3>이 아니라 <강철중>(공공의 적 1-1)로 한 것도, 시리즈 1편에서 강한 인상을 남긴 형사 강철중으로 복귀한다는 의미와 코미디 성향이 강하게 드러난다는 뜻을 담고 있다”고 말했다. 결국 <강철중>의 주인공 강철중을 맡은 설경구는 다시 경찰에 ‘복귀’해 어수룩하면서도 강인한 형사의 모습을 선보이게 되며, 정재영은 강철중을 상대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공공의 적> 1편

강우석 감독은 <실미도> 이후 <공공의 적2>과 <한반도>를 통해 특유의 직설화법으로 한국의 정치·사회 문제를 건드렸지만, ‘일방적인 설교조의 영화’라는 그리 좋지 않은 평가를 받은 바 있다. 이 때문에 강우석 감독 주변에서는 그의 장기인 ‘코미디영화를 만들어달라’며 간곡하게 부탁하는 목소리가 높았고, <강철중>은 이에 대한 화답으로 보인다. <강철중>은 가을 쯤 촬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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