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랜스포머> <다이하드 4.0> <라따뚜이> 등의 블록버스터들이 포진한 가운데, 10위 안에 새롭게 진입한 영화는 뮤지컬 <헤어스프레이> 한편 뿐이다. 2780만달러를 벌어들이며 3위로 데뷔한 <헤어스프레이>는 존 워터스 감독이 연출한 1988년작 <헤어 스프레이>에서 영향을 받은 브로드웨이 뮤지컬을 다시 영화화한 작품으로, 존 트라볼타가 여장을 해 개봉 전부터 화제가 됐다. <헤어 스프레이>에는 존 트라볼타 외에도 미셸 파이퍼, 퀸 라티파, 아만다 바인스 등이 출연한다. 인기없는 고등학생이 TV쇼에 출연하고 싶어하는 이야기로 <웨딩 플래너> <워크 투 리멤버>의 아담 쉥크먼 감독의 연출이다. <헤어스프레이>는 모두 3121개 극장에서 개봉했는데 <드림걸즈> <시카고> <프로듀서> 등의 뮤지컬 영화가 2500개 정도의 스크린에서 조심스럽게 개봉한 것과 비교하면 과감한 개봉전략이다.
소규모로 제한개봉한 영화 중에는 대니 보일의 <선샤인>과 밀로스 포먼의 <고야의 유령들>이 있다. <선샤인>은 10개 관에서 개봉해서 스크린당 2만3천달러의 수입을 올렸다. 이는 <해리 포터와 불사조 기사단>의 스크린당 수입(7511달러)보다도 높은 수치다. 스페인의 화가 프랜시스 드 고야의 눈으로 본 혼란스러운 19세기 초반을 다룬 <고야의 유령들>은 49개 극장에서 16만6천달러의 수입을 올렸다. 하비에르 바르뎀과 나탈리 포트먼이 출연한다. 지난 주말 북미 박스오피스는 오랜만에 호조를 보였다. 상위 12편의 영화가 벌어들인 수입은 총 1억4760만달러로 전년도 동기간과 비교해서 매표수입이 3.5% 오른 수치를 기록했다.
다음은 잠정집계된 순위로, 정확한 결과는 우리 시간으로 7월24일 이후 확정된다.
해외 영화흥행 순위
제목/개봉주/스크린수/금주수입/누적수입
(북미) 2007. 7. 20 ∼ 27(단위: 달러)
1 척과 래리(I Now Pronounce You Chuck and Larry)/1/3495/3477만/3477만
2 해리 포터와 불사조 기사단(Harry Potter and the Order of the Pheonix)/2/4285/3218만/2억754만
3 헤어스프레이(Harispray)/1/3121/2780만/2780만
4 트랜스포머(Transformer)/3/3762/2050만/2억6296만
5 라따뚜이(Ratatouille)/4/3402/1100만/1억6562만
6 다이하드 4.0(Live Free or Die Hard)/4/2727/730만/1억1646만
7 라이센스 투 웨드(License to Wed)/3/2525/376만/3867만
8 1408(1408)/5/1451/260만/6750만
9 에반 올마이티(Evan Almighty)/5/1779/245만/9346만
10 사고친 후에 나-뜨악(Knocked Up)/8/1288/231만/1억4272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