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슨가족, 더 무비>의 흥행으로 예년과 다르게 7월 박스오피스 성적이 상승기류를 보였다. 지난주 상위 10편의 영화가 벌어들인 총수입은 1억6570만달러로, 전년도 같은 기간에 <마이애미 바이스>가 1위를 이끈 주말의 총수입인 1억880만달러와 비교하면 52% 상승한 수치다.
10위 안으로 진입한 신작영화로는 캐서린 제타 존스가 출연하는 <사랑의 레시피>, 말썽공주 린제이 로한이 출연하는 스릴러 <아이 노우 후 킬드 미>, 골프를 소재로한 스포츠코미디 <후스 유어 캐디?>가 있다. <사랑의 레시피>는 맨하탄의 성공한 주방장 케이트와 부주방장 닉이 성공과 인생의 즐거움을 놓고 사랑의 줄다리기를 펼치는 로맨틱코미디로 1175만달러를 벌어들이며 5위로 데뷔했다. <미스 리틀 선샤인>의 귀여운 꼬마 에비게일 브레슬린이 케이트가 갑자기 돌보게 되는 조카로 출연한다. 지난주, 린제이 로한은 음주운전과 코카인 소지 혐의로 체포되며 찍힌 머그샷이 인터넷을 통해 공개되는 수모를 겪었는데, 때마침 개봉한 <아이 노우 후 킬드 미>(340만달러, 9위)에 대해 <로이터>는 "마이너스 스릴러"라는 표현을 쓰며 "올해 개봉한 최악의 영화"라고까지 혹평했다. 아웃캐스트의 멤버 앙투안 "빅 보이" 패튼이 출연하는 <후스 유어 캐디?>는 290만달러로 10위에 랭크됐다.
소규모로 제한개봉한 영화로는 소니 픽처스 클래식의 <몰리에르>, 파라마운트 밴티지의 <나누와 실라의 대모험>이 있다. 16세기 극작가 몰리에르의 젊은 시절을 다룬 <몰리에르>는 6개 극장에서 개봉해 3만2천달러를 벌어들였고, 촬영한 야생동물을 의인화하여 보여주는 ‘퍼즈멘터리’ <나누와 실라의 대모험>는 뉴욕과 LA 4개 극장에서 개봉해 2만6천달러의 수입을 거뒀다.
다음은 잠정집계된 순위로, 정확한 결과는 우리 시간으로 7월31일 이후 확정된다.
해외 영화흥행 순위
제목/개봉주/스크린수/금주수입/누적수입
(북미) 2007. 7. 27 ∼ 29(단위: 달러)
1 심슨가족, 더 무비(The Simpsons Movie)/1/3922/7185만/7185만
2 척과 래리(I Now Pronounce You Chuck and Larry)/2/3501/1906만/7161만
3 해리 포터와 불사조 기사단(Harry Potter and the Order of the Pheonix)/3/4005/1706만/2억4177만
4 헤어스프레이(Harispray)/2/3121/1555만/5930만
5 사랑의 레시피(No Reservation)/1/2425/1175만/1177만
6 트랜스포머(Transformer)/4/3349/1152만/2억8455만
7 라따뚜이(Ratatouille)/5/2934/723만/1억7968만
8 다이하드 4.0(Live Free or Die Hard)/5/2271/535만/1억2512만
9 아이 노우 후 킬드 미(I Know Who Killed Me)/1/1320/340만/340만
10 후스 유어 캐디?(Who’s Your Caddy?)/1/1019/290만/290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