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동 감독의 <밀양>이 제80회 아카데미상 외국어영화부문 한국 출품작으로 선정됐다. 지난 8월 20일 부터 23일까지 3일간 신청을 통해 접수된 영화는 <밀양>을 비롯해 김기덕 감독의 <숨>과 김지훈 감독의 <화려한 휴가>등 총 3편. 심사위원장인 김형구 촬영감독을 비롯해 김영진, 박기용, 변재란, 신철, 이성욱으로 구성된 심사위원회는 작품의 완성도, 배급능력, 감독 및 출품작의 인지도를 평가한 끝에 <밀양>을 출품작으로 결정했다. 심사위원회는 "<밀양>은 한 여성이 운명과 맞서거나 혹은 순응하는 이 이야기는 휴먼스토리로 읽힐 수 있고, 여배우의 연기를 가장 중요한 감정적 포인트로 표출할 수 있는 여지가 있기 때문"에 출품작으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또한 다른 두 영화에 대해서는 "<숨>이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진 작품이지만, 김기덕 감독의 예술세계가 아카데미 영화상과 잘 맞는지"는 의구심이 들게 했고, "<화려한 휴가>는 화제의 중심이 선 작품이나 똑같은 파급효과를 미국에서 기대한다는 것은 어려워보였다"고 밝혔다.
씨네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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