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뉴스]
로맨틱 코미디 <나는 왜 결혼했을까?> 1위 개봉
2007-10-15
글 : 안현진 (LA 통신원)
10월 둘째주 북미 박스오피스

<나는 왜 결혼했을까>
흑인 배우들의 로맨틱 코미디 <나는 왜 결혼했을까?>가 10월 둘째주 북미 극장가의 정상을 차지했다. 개봉 첫주 2150만달러의 수익을 벌어들인 <나는 왜 결혼했을까?>는 <마디아 가족의 재결합>를 연출한 타일러 페리 감독의 신작으로, 그는 이번 영화에서 자넷 잭슨의 상대역으로 출연했다. 페리가 연출했던 연극을 스크린으로 옮긴 영화로, 결혼생활에서의 시행착오와 불화를 일으키는 존재가 끼어든 단란했던 가정을 그렸다. <나는 왜 결혼했을까?>는 타일러 페리가 연출한 4개의 영화중 3번째로 1위 데뷔한 영화이며, 이번에도 미국 내 흑인 코미디에 대한 수요를 만족시키고 흑인 관객 동원력을 보여줬다는 분석이다. 지난 주까지 2주 연속 1위를 지킨 디즈니의 <게임 플랜>은 한 계단 내려서 2위에 랭크됐다. 3주차 흥행수입은 1150만달러이고, 누적수입은 5944만달러다.

<우리는 밤을 지배한다>
<골든 에이지>
지난 주 15개 극장에서 개봉한 조지 클루니의 <마이클 클레이톤>은 2511개로 상영관을 확대하며, 3위로 올라섰다. 2주차 흥생후입은 1429% 상승한 1101만달러다. 이번 주 신규 개봉작은 <우리는 밤을 지배한다>와 <골든 에이지> 2편이다.<비열한 거리>(Little Odessa), <더 야드>의 감독 제임스 그레이가 연출한 <우리는 밤을 지배한다>는 와킨 피닉스, 마크 월버그, 에바 멘데즈가 출연한 범죄 스릴러로, 나이트 클럽 매니저와 경찰로 정의의 양 끝에 선 형제가 주인공이다. 4위로 진입했고 개봉수입은 1100만달러다. <엘리자베스>(1998)의 세카르 카푸르 감독이 10년만에 만든 <골든 에이지>는 전편에 이어 케이트 블란쳇이 엘리자베스 1세로 출연한다. 사만다 모튼, 클라이브 오언 등이 출연해 ‘처녀 여왕’의 젊은 시절을 연기한다. 개봉수입은 618만달러로 6위에 랭크돼 기대보다는 약한 성적을 보였다.

전체적으로 침체된 가운데, 지난 주 2위로 개봉한 패럴리 형제의 신작 <하트브레이크 키드>는 매표수입이 47% 하락하며 5위로 내려섰다. 이번 주 박스오피스 총합은 지난 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서 10% 하락한 수치를 보였다. 닐슨 EDI에 따르면, 여름 블록버스터의 선전으로 지난 해 보다 전체적으로 7% 앞서고 있지만, 가을 극장가만 떼놓고 보면 5% 저조한 수치를 보였다.

다음은 잠정집계된 순위로, 정확한 결과는 우리 시간으로 10월16일(화) 이후 확정된다.

해외 영화흥행 순위

(북미) 2007. 10. 12 ∼ 14(단위: 달러)

순위/제목/개봉주/스크린수/금주수입/누적수입
1 나는 왜 결혼했을까?(Why Did I Get Married?)/1/2011/2150만/2150만
2 게임 플랜(The Game Plan)/3/3128/150만/5944만
3 마이클 클레이톤(Michael Clayton)/2/2511/1101만/1208만
4 우리는 밤을 지배한다(We Own the Night)/1/2362/1100만/1100만
5 하트브레이크 키드(The Heartbreak Kid)/2/3233/742만/2600만
6 골든 에이지(Elizabeth: The Golden Age)/1/2001/618만/618만
7 킹덤(The Kingdom)/3/2836/456만/3995만
8 어크로스 디 유니버스(Across the Universe)/5/954/400만/1290만
9 레지던트 이블3(Resident Evil: Extinction)/4/2249/265만/4806만
10 더 다크 이즈 라이징(The Seeker: The Dark is Rising)/2/3173/215만/710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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