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뉴스]
할로윈 무비 <쏘우 4> 4년 연속 개봉주 1위
2007-10-29
글 : 안현진 (LA 통신원)
10월 넷째주 북미 박스오피스

<쏘우 4>
할로윈을 앞둔 10월 마지막주 주말, 1년 전부터 이 때를 겨냥하고 만들어진 <쏘우 4>가 1위를 차지했다. 전작 2편에 이어 4편에서도 대런 린 보즈먼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고, 개봉성적은 3211만달러를 거둬들였다. 매년 10월 마지막 주에 극장가를 찾아오는 <쏘우> 시리즈는 연쇄살인마와 희생자들이 벌이는 피의 게임으로, 직쏘가 만들어낸 희생자들의 잔혹한 유해를 조사하던 FBI 수사관과 프로파일러들이 게임에 참여하는 <쏘우 4> 역시 2004년 첫 편으로 시작된 개봉주 1위를 고수하는 것도 놓치지 않았다. 또한, 개봉 첫 주 <쏘우 4>를 보러 극장을 찾은 관객의 89%가 전편들을 모두 본 것으로 나타나 관객의 충성도가 높은 프랜차이즈임을 증명했다. <쏘우> 시리즈는 6편까지 계획돼 2009년 할로윈까지 개봉 스케줄을 예약한 상태다.

<댄 인 리얼 라이프>
<비포 더 데빌 노우즈 유 아 데드>
<쏘우4>를 제외하고 10위 안에 진입한 유일한 새 영화, <댄 인 리얼 라이프>는 1210만달러를 벌어들여 2위로 개봉했다. 스티브 카렐, 줄리엘 비노쉬가 출연한 <댄 인 리얼 라이프>는 딸 셋을 키우는 홀아비가 가족들이 모인 자리에서 만난 동생의 새 여자친구와 사랑에 빠지는 줄거리로, 출구조사 결과 관객의 20%가 10대였고, 20대 관객의 대부분이 데이트 무비로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주 1위로 개봉한 <30 데이즈 오브 나잇>은 670만달러를 벌어들여 3위로 내려섰다.

소규모 제한개봉한 영화로는 멕시코 영화 <벨라>와 시드니 루멧 감독의 신작 <비포 더 데빌 노우즈 유 아 데드>, 조너선 드미 감독이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의 신간 홍보 투어를 뒤쫓은 다큐멘터리 <지미 카터: 맨 프롬 플레인즈>가 선을 보였다. 130만달러의 개봉수입을 기록한 <벨라>는 전직 축구 선수가 임신한 웨이트리스의 사랑을 그린 영화로, 2006년 토론토국제영화제에서 피플스초이스 부문을 수상했다. <비포 더 데빌 노우즈 유 아 데드>는 부도를 앞둔 형제가 부모의 보석상을 강도로 위장해 털기로 계획하는 영화로, 필립 세이무어 호프먼과 에단 호크가 출연했다. <비포 더 데빌 노우즈 유 아 데드>는 뉴욕의 2개 극장에서 개봉해 7만3500달러의 수입을 거뒀다. 지미 카터 다큐멘터리는 7개 극장에서 1만달러를 벌어들여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을 기록했다.

여름 시즌 이후 6주 연속 침체를 겪고 있는 북미 박스오피스는, <쏘우4>의 개봉으로 전년도 동기간과의 수입차를 1% 폭으로 줄이는 데 성공했다. 상위 12편의 영화가 벌어들인 총 수입은 8610만달러다. 다음은 잠정집계된 순위로, 정확한 결과는 우리 시간으로 10월16일(화) 이후 확정된다.

해외 영화흥행 순위

(북미) 2007. 10. 26 ∼ 28(단위: 달러)

순위/제목/개봉주/스크린수/금주수입/누적수입
1 쏘우 4(Saw 4)/1/3183/3211만/3211만
2 댄 인 리얼 라이프(Dan in Real Life)/1/1921/1208만/1208만
3 30 데이즈 오브 나잇(30 Days of Night)/2/2859/670만/2731만
4 게임 플랜(The Game Plan)/5/3342/625만/7706만
5 나는 왜 결혼했을까?(Why Did I Get Married?)/3/1897/574만/4730만
6 마이클 클레이톤(Michael Clayton)/4/2585/503만/2877만
7 곤, 베이비, 곤(Gone Baby Gone)/2/1713/390만/1131만
8 더 컴백스(The Comebacks)/2/2812/345만/1000만
9 우리는 밤을 지배한다(We Own the Night)/3/2402/340만/2507만
10 팀 버튼의 크리스마스의 악몽 3D(The Nightmare Before Christmas)/2/564/334만/1000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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