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뉴스]
<식객> 예매순위 1위. <색,계>의 괄목할만한 선전도 돋보여
2007-11-08
글 : 강병진
11월 둘째 주 예매순위

<색,계>의 선전이 돋보인다. 11월 8일 자정 현재, 예매사이트를 보면 1위를 차지한 <식객>을 <색,계>가 뒤쫓고 있는 형국이다. 맥스무비에서는 <색,계>가 약 0.3% 차이로 1위를 달리고 있으며, YES24에서는 0.8%의 차이로 앞서고 있다. 물론 <식객>의 질주를 선뜻 따라잡는 건 쉽지 않아보인다. 맥스무비를 제외한 예매사이트와 각 극장 예매순위를 통합한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식객>은 약 50%의 예매율을 보이며 <색,계>를 30%나 앞서고 있다. 하지만 <색,계>의 활약이 눈에 띌 수 밖에 없는 건, 한동안 관객들의 취향에서 벗어나있던 중국계영화인데다가, 베니스영화제 황금사자상을 수상한 영화이기 때문이다. 맥스무비 김형호 실장은 "중국계 주연배우의 영화가 가장 최근에 1위를 차지한 영화는 2005년 1월 개봉한 주성치 주연의 <쿵푸 허슬>이다. 그러니까 <색, 계>가 중국계 영화로는 159주만에 예매 1위를 차지한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색,계>가 박스오피스에서도 <식객>을 누를 가능성은 희박해 보인다. 상대적으로 스크린수가 적을 뿐만 아니라, 2시간 30분이라는 러닝타임 때문에 상영회차도 많지 않기 때문이다. 코미디영화가 현장구매력에서는 우위를 차지한다는 점을 볼때, 이번 주 박스오피스 역시 <식객>과 <바르게 살자>의 각축이 될 전망이다. 현재로서는 가장 최근에 개봉한 <식객>이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예상외의 흥행으로 화제를 모은 <바르게 살자>는 9일까지 전국누적관객 178만명을 모았지만, 스크린 수는 대폭 감소해 280개 스크린을 유지하고 있다. 반면에 개봉 첫 날 350개 스크린으로 시작한 <식객>은 일요일까지 전국 418개로 늘어났으며, 현재까지도 큰 차이가 없는 편이다. 다음 주에는 예매순위가 대폭 물갈이 될 예정이다. 로버트 저멕키스 감독의 <베오울프>와 임창정 주연의 <스카우트>, 그리고 김윤진 주연의 <세븐데이즈>가 개봉된다. 세 작품 모두 마케팅과 스크린 수에서 대대적인 물량공세가 예상되고 있다.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1 식객 48.26%
2 색,계 18.7%
3 로스트 라이언즈 12.17%
4 블랙 달리아 4.78%
5 궁녀 4.78%

맥스무비
1 색,계 34.14%
2 식객 33.82%
3 바르게 살자 10.86%
4 로스트 라이언즈 7.42%
5 히어로 5.89%

인터파크
1 식객 27.1%
2 색, 계 23.3%
3 블랙달리아 8%
4 로스트 라이언즈 5.8%
5 바르게 살자 5.6%

티켓링크
1 식객 37.09%
2 색, 계 20.04%
3 바르게 살자 9.51%
4 원스 6.73%
5 궁녀 4.89%

YES24
1 더 버터플라이 22.11%
2 색, 계 21.29%
3 식객 20.47%
4 히어로 12.28%
5 바르게 살자 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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