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미남 연쇄 테러사건>은 배우들이 현장 분위기를 주도한 영화다. 슈(퍼)주(니어)의 경우, 감독님과 스탭들에게 무턱대고 형, 누나 그렇게 불러서 처음엔 좀 당황스럽긴 했다. 나중엔 적응이 됐지만. 밥을 같이 먹는 것뿐만 아니라 쉬는 시간에도 스탭들 붙잡고 전작이 뭐였냐는 둥 꼬치꼬치 물을 정도로 열심이었다. 영화 크레딧을 보면 목소리 연기를 한 신동을 포함해 곰돌이 연기를 한 친구들이 셋 있는데, 영화를 본 관객은 이특이 곰돌이 연기를 한 것으로 알겠지만, 실제로는 려욱이 대부분 소화했다. 이특은 교통사고 탓에 촬영에 많이 참여하지 못했다. 한여름에 곰돌이 탈을 쓰고 대역을 자청한 려욱은 너무 잘해서 애초보다 촬영 분량이 많아졌는데 집중력과 애드리브가 대단한 친구다.”
씨네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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