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뉴스]
<토이 스토리1, 2> 3D로 극장 개봉
2008-01-25
글 : 안현진 (LA 통신원)
<토이 스토리2>

우디와 버즈, 3D로 변신해 극장으로~. 디즈니-픽사가 <토이 스토리> 시리즈의 3D 개봉을 결정했다. 3D로 리마스터링된 <토이 스토리>는 2009년 10월2일에, <토이 스토리2>은 2010년 2월12일에 극장을 찾을 예정이다. 디즈니-픽사는 <토이 스토리> 시리즈의 3D 개봉을 통해 최근 할리우드에 불어온 3D 급류에 올라탐은 물론, 2010년 6월 개봉하는 <토이 스토리3>에 대한 관객의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역할도 기대하고 있다.

클래식 애니메이션의 명가로 이름을 알린 디즈니지만, 드림웍스나 워너 등 경쟁사들보다는 뒤늦게 3D 사업에 뛰어들었다. 디즈니는 늦게 진입한 만큼 공격적인 전략을 취해왔는데, 2006년과 2007년 팀 버튼 감독의 <크리스마스의 악몽>과 <치킨 리틀>을 3D 재개봉한 것도 이 같은 전략에 해당된다. 지난 해 3D 애니메이션 <로빈슨 가족>은 일반 상영관과 3D 상영관에서 동시에 상영해 극장에서 벌어들인 총수입 9780만달러 중 3D 상영관에서 3040만달러의 수입을 올렸다. 여기에 현재 제작중인 <한나 몬타나> <볼트> <크리스마스 캐롤> <프랑켄 위니>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등을 실사, 애니메이션, 퍼포먼스 캡쳐 등 다양한 장르와 방식을 이용해 3D로 준비중이다.

2009년을 두고, 할리우드에서는 ‘관객과 3D가 만나는 해’로 보고 있다. 현재 수적으로 부족한 3D 전용 상영관이 1,000개관 수준으로 확대되기 때문이다. 이에 발 맞춰 스튜디오에서는 3D 블록버스터들을 준비중이다. 20세기 폭스에서는 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복귀작인 <아바타>를, 앞으로 모든 애니메이션은 3D로 제작하겠다고 밝힌 드림웍스는 <몬스터 vs 에일리언>과 <너의 용을 길들이는 법> 등을 디지털 3D 상영관과 아이맥스 3D 상영관을 겨냥해 제작 중이며, 3편까지 시리즈가 계속해서 흥행한 <슈렉>의 4편도 2010년으로 개봉을 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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