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
[한스 울리히] 새로운 도전 찾아 한국에 왔지요
2008-03-03
글·사진 : 강병진
<차우>와 <해운대> 시각특수효과 맡은 한스 울리히 내한

“다른 한국영화보다 훨씬 더 높은 퀄리티의 CG를 보여줄 것이다.” <차우>(신정원 감독)와 <해운대>(윤제균 감독)의 시각특수효과를 맡은 홀리곤 엔터테인먼트의 한스 울리히가 내한했다. 이번 방한은 “아직은 말할 수 없는 또 다른 한국영화에 참여하기 때문”이라고. <스타워즈 에피소드6: 제다이의 귀환>을 시작으로 <딥 임팩트> <월드 오브 투모로우> <레모니 스니켓의 위험한 대결>에서 시각효과를 담당했던 그는 “<차우>의 시나리오가 매우 흥미로웠고, 신정원 감독의 비전과 스타일에 대한 관심 때문에 이 영화에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런가 하면 해운대 해변에 몰아닥친 태풍의 재난을 묘사할 <해운대>에서는 그의 장기인 물의 연기를 보여줄 계획. 그는 이미 <스피드2> <퍼펙트 스톰> <마스터 앤드 커맨더: 위대한 정복자> <투모로우> 등에서 물을 그려냈다. “CG로 물을 만드는 건 상당히 어려운 일이다. 바닷물의 개성을 조절하는 것은 특히 어렵다. <해운대>에서는 감독의 비전에 따라 또 다른 물의 연기가 보여질 것이다.” 그동안 많은 영화에서 CG를 해오며 느꼈던 즐거움 또한 “언제나 새로운 도전”이었기 때문이란다. ”모든 작품이 처음에는 불가능하게만 보였다. 하지만 나는 경쟁은 싫어해도 도전은 좋아한다. (웃음)” 박광현 감독과 박찬욱 감독의 작품을 눈여겨본다는 그는 이후에도 한국 영화계와의 지속적인 협력을 바랐다. “박광현과 박찬욱 감독은 영화라는 매체를 매우 잘 알고 이용하는 사람들이다. 그들 외에도 앞으로 한국과의 인연은 더욱 깊어질 것 같다.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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