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한국영화보다 훨씬 더 높은 퀄리티의 CG를 보여줄 것이다.” <차우>(신정원 감독)와 <해운대>(윤제균 감독)의 시각특수효과를 맡은 홀리곤 엔터테인먼트의 한스 울리히가 내한했다. 이번 방한은 “아직은 말할 수 없는 또 다른 한국영화에 참여하기 때문”이라고. <스타워즈 에피소드6: 제다이의 귀환>을 시작으로 <딥 임팩트> <월드 오브 투모로우> <레모니 스니켓의 위험한 대결>에서 시각효과를 담당했던 그는 “<차우>의 시나리오가 매우 흥미로웠고, 신정원 감독의 비전과 스타일에 대한 관심 때문에 이 영화에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런가 하면 해운대 해변에 몰아닥친 태풍의 재난을 묘사할 <해운대>에서는 그의 장기인 물의 연기를 보여줄 계획. 그는 이미 <스피드2> <퍼펙트 스톰> <마스터 앤드 커맨더: 위대한 정복자> <투모로우> 등에서 물을 그려냈다. “CG로 물을 만드는 건 상당히 어려운 일이다. 바닷물의 개성을 조절하는 것은 특히 어렵다. <해운대>에서는 감독의 비전에 따라 또 다른 물의 연기가 보여질 것이다.” 그동안 많은 영화에서 CG를 해오며 느꼈던 즐거움 또한 “언제나 새로운 도전”이었기 때문이란다. ”모든 작품이 처음에는 불가능하게만 보였다. 하지만 나는 경쟁은 싫어해도 도전은 좋아한다. (웃음)” 박광현 감독과 박찬욱 감독의 작품을 눈여겨본다는 그는 이후에도 한국 영화계와의 지속적인 협력을 바랐다. “박광현과 박찬욱 감독은 영화라는 매체를 매우 잘 알고 이용하는 사람들이다. 그들 외에도 앞으로 한국과의 인연은 더욱 깊어질 것 같다. (웃음)”
씨네21
검색
<차우>와 <해운대> 시각특수효과 맡은 한스 울리히 내한
관련 영화
최신기사
-
[인터뷰] 배우의 역할은 국경 너머에도 있다 TCCF 포럼 참석한 네명의 대만 배우 - 에스더 리우, 커시 우, 가진동, JC 린
-
[인터뷰] ‘할리우드에는 더 많은 아시아계 프로듀서들이 필요하다’, TCCF 피칭워크숍 멘토로 대만 찾은 미야가와 에리코 <쇼군> 프로듀서
-
[기획] 대만 콘텐츠의 현주소, 아시아 영상산업의 허브로 거듭나는 TCCF - 김소미 기자의 TCCF, 대만문화콘텐츠페스티벌 방문기
-
[비평] 춤추는 몸 뒤의 포옹, <아노라> 환상을 파는 대신 인간의 물성을 보여주다
-
[비평] 돌에 맞으면 아프다, <아노라>가 미국 성 노동자를 다루는 방식
-
[기획] 깊이, 옆에서, 다르게 <아노라> 읽기 - 사회학자와 영화평론가가 <아노라>를 보는 시선
-
[인터뷰] ‘좁은 도시 속 넓은 사랑’, 서울국제프라이드영화제 개막작 <모두 다 잘될 거야> 레이 영 감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