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함 하나에 표 한장씩!!!
시사회 티켓을 둘러싼 영화관계자, 영화기자,
그리고 일본의 한류팬, 영화 외 담당기자들, 일반 관객의 한판 활극!!
도대체 어떤 상황이었습니까?
오후 1시30분에 도착해서 2시40분까지 줄을 섰다. 결국에는 못 봤지. 2시쯤 되자 표가 없다고 다음날 다시 시사회를 하겠다고 했는데, 앞에 있던 사람들이 “우리가 영화를 보러 온 줄 아냐. 내일 시사회 때도 감독과 배우들 기자회견을 열 수 있냐”고 항의했다. 홍보사쪽 입장도 이해는 간다. 하지만 미리 이야기해줬으면 그렇게 하염없이 기다리지는 않았을 텐데.
-지난해 <화려한 휴가>는 영화 시작 전에 미리 표가 없다는 사실을 공지해줬다는 모 잡지 기자 A
어떤 이유든 못 보고 돌아간 사람이 있다는 건 주최쪽으로서 미안한 일이다. 우리로서는 영화담당기자가 아니라고 해서 쫓아낼 수 없었다. 그래도 우리 나름대로는 딱 봐도 한류팬 아줌마인데 일본 매체라며 이상한 명함을 들고 오는 사람들은 제외시켰다. 이 자리는 한국 언론이 우선인 자리라고 말이다. 그런데도 통제가 안 되는 부분이 있더라.
_영화와 영화에 참여한 797명의 스탭들에게 폐를 끼친 것 같아 마음이 안 좋다는 박혜경 실장
엄청난 줄을 보고는 재빨리 안면이 있는 CJ관계자를 통해 표를 받았다. 보통 대부분의 매체에서 짝수로 표를 받아가기 때문에 1자리씩 표를 구하는 건 어려운 일이 아니다. 그런데 평소 시사회에는 오지 않는 영화프로그램 관계자들까지 대거 몰렸더라. 나한테까지 표를 구해달라는 이야기를 하는데, 얄미워 보였다. 그래도 주최쪽이 미리 각 매체에 인원수를 제한하고, 다음날 시사회를 미리 공지했다면 큰 소동은 없었을 것 같다.
_3개관에서 10명이 넘는 직원이 시사회를 진행해도 북새통인데, 5개관인 <놈놈놈>은 어쩔 수 없었을 거라는 영화관계자 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