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뉴스]
박쥐와 조커, 늦여름 극장가 3주째 독점!
2008-08-26
글 : 강병진
2008.08.22~24

<다크 나이트>가 2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개봉 첫주에만 전국에서 약 108만8300명(배급사 집계)을 동원했던 <다크 나이트>는 8월17일 일요일까지 약 100만명을 더해 전국 누적관객 222만5300명을 기록했다. <다찌마와리: 악인이여 지옥행 급행열차를 타라>(이하 <다찌마와리>) 등의 경쟁작이 개봉했지만, 관객동원력에서는 크게 밀리지 않은 셈이다. 현재로서는 3주 연속 1위도 바라볼 수 있는 상황이다. 8월22일 현재 예매순위에서 <다크 나이트>는 약 30%의 예매율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미이라3: 황제의 무덤>과 <고死: 피의 중간고사>(이하 <고死>)는 각각 2, 3위를 차지하며 지난주의 순위를 그대로 지켰다. 특히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의 공세 속에서도 상위권을 지키고 있는 <고死>의 성적은 주목할 만하다. 지난 8월15일 광복절을 맞아 전국 100만 관객을 돌파한 <고死>는 지난 주말 이틀 동안 약 20만명의 관객을 동원해 전국 누적관객 120만5천명을 기록했다. 손익분기점이 약 90만명으로 알려진 <고死>로서는 지난 주말 동안 순수익을 거둬들인 것이다. <고死>의 흥행은 방학을 맞은 10대 관객과 지방관객이 이끌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고死>를 홍보하고 있는 MAC의 민지은 실장은 “10대 관객이 전체관객의 70%를 차지하고 있으며, 서울 대 지방의 비율이 1:4.5 정도”라고 밝혔다. 제작사쪽은 이번 주말을 기점으로 역대 한국 공포영화 2위 기록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한국 공포영화 중 최다 관객을 동원한 영화는 <장화, 홍련>(320만명)이며 2위는 <여고괴담 세번째 이야기: 여우계단>(180만명), 3위는 <알포인트>(160만명)다. <고死>가 8월 21일 수요일까지 동원한 관객은 132만3097명이다.

관련 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