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씨네21]
드라마도 대박 노린다! SBS <타짜> 제작발표회 현장
2008-09-12
영상취재 : 이지미

올 가을 안방극장은 전쟁터다. 송일국의 대형사극 <바람의 나라>, 최초의 음악드라마 <베토벤 바이러스>, 문근영의 남장연기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바람의 화원>, 송승헌의 복귀작인 <에덴의 동쪽>, 노희경·표민수 콤비의 <그들이 사는 세상> 등 방송가의 대작과 역작이 집중적으로 몰려있는 시기다.

그리고 또 하나의 기대작이 지난 8일 제작발표회를 통해 첫 출발을 알렸다. <식객>의 후속작으로 역시 허영만 화백의 동명만화를 원작으로 하고 있는 <타짜>가 그것. 이미 영화로 큰 성공을 이룬 작품이라 여러모로 더욱 큰 화제를 뿌리고 있다.

캐스팅 진용도 영화만큼은 아니지만 중량감이 있다. 영화 속에서 조승우가 맡았던 '고니' 역에는 장혁이, 김혜수가 맡았던 '정마담'은 논란 끝에 강성연이 낙점됐다. 또, 청순함과 치명적 매력을 오가는 설계자 '난숙' 역에는 한예슬이 가세했으며, '고니'의 친구이자 연적인 '영민' 역에는 김민준이 캐스팅됐다.

이 외에도 '아귀' 역에는 김갑수, '고광열' 역에는 손현주, '평경장' 역에는 임현식이 각각 캐스팅되어 김윤석, 유해진, 백윤식이 소화했던 캐릭터의 전복을 선언했다.

한편, 이날 제작발표회는 SBS 홈페이지를 통해 생중계 되었는데 한때 서버가 다운되는 등 드라마에 대한 높은 관심을 엿볼 수 있었다. 전작인 <식객>의 시청률을 등에 업고 충분히 바람몰이를 했다는 기대감에 관계자들 역시 흡족해 했다는 후문.

도박판을 중심으로 인간의 욕망이 치열하게 부딪히는 모습을 보여줄 SBS 월화드라마 <타짜>는 매주 월, 화요일 밤 9시 55분에 방영되며, 첫방송은 16일로 1, 2회 연속 방송된다.

조연출 : 김다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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