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뉴스]
새로운 영화를 향한 관객의 갈증
2008-09-19
글 : 강병진

영화 <신기전>이 추석 연휴의 극장가를 장악했다. 지난 9월4일 개봉해 첫주에만 전국에서 약 100만5천명의 관객을 동원한 <신기전>은 지난 주말 관객을 포함해 전국관객 224만8천명(배급사 집계)을 기록했다. 개봉 전 유료시사에서 확인했던 관객의 호응이 ‘본 게임’에서도 그대로 드러난 것. <신기전>의 관계자들 또한 뒷심을 기대하는 중이다. 9월17일 수요일까지 약 260만명의 관객을 동원한 <신기전>의 박스오피스 연승행진은 이번주에도 계속될 전망이다. 9월25일 개봉작 중에서는 <헬보이2: 골든 아미>가 비교적 큰 영화이지만, 전작이 국내에서 그리 큰 흥행을 하지 않은 점을 미루어볼 때 박스오피스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이번주 박스오피스의 특징은 새롭게 개봉한 작품이 대거 상위권으로 진입했다는 것이다. <영화는 영화다>가 3위를 차지한 데 이어, <울학교 이티> <방콕 데인저러스> <20세기 소년> 등이 차례로 랭크됐다. 지난주 3위였던 <다크 나이트>가 단번에 8위로 내려온 것만 봐도 새로운 영화를 향한 관객의 갈증을 알 수 있다. 상위권에는 없지만 작은 영화들의 선전도 주목할 만하다. 개봉 전부터 입소문을 탔던 다큐멘터리 <우린 액션배우다>는 지난 10일까지 약 8천명의 관객을 동원했고, 주말을 지나 1만명을 돌파했다. 지난 11일에는 <송환> <우리학교> <후회하지 않아> 등으로 이어진 독립영화인들의 전통적인 행사인 ‘1만 관객 돌파기념 축하파티’도 열었다. 한편, 지난 여름 의외의 흥행으로 극장 관계자들을 놀라게 했던 <고死: 피의 중간고사>가 약 170만명의 최종관객으로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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