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해일, 김혜수 주연의 <모던보이>이가 개봉 첫 주 박스오피스 1위로 진입했다. 10월 2일 개봉한 이후 일요일이었던 5일까지 <모던보이>가 동원한 관객은 전국 41만7125명(배급사 집계)이다. 지난 주 1위를 기록한 <맘마미아!>를 제압했지만, 실제 주말 관객 수를 놓고 보면 그다지 주목해야할 수치는 아니다. 지난 주 <맘마미아>의 주말관객수는 약 27만8000명이었다. 이번 주 <모던보이>의 주말관객수는 약 27만명이다. 수치로 보면 비슷하지만 <모던보이>가 휴일인 개천절부터 연달아 3일 연휴동안 극장에 걸린 것을 감안할 때는 기대에 못 미친 성적이다. <모던보이>와 함께 10월 극장가의 유력한 강자로 기대를 모은 <고고70>은 <맘마미아!>의 열창을 넘어서지 못했다.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2위인 <맘마미아!>에 이어 3위로 진입한 <고고70>이 주말동안 불러모은 관객은 24만3360명이다. <고고70>는 개천절뿐만 아니라 스크린 수를 놓고 볼때도 기대에 못 미친 수치를 나타냈다. 통합전산망을 볼 때, <고고70>의 스크린 수는 전국 285개 스크린을 가졌던 <맘마미아!>보다 약 100개 많은 377개. 10월의 기대작으로 꼽힌 두 편의 한국영화가 모두 큰 재미를 못본 셈이다. 한편, 4위로 내려온 <신기전>은 전국 350만 고지를 간신히 넘겼다. 개봉작인 <바빌론 A.D>가 5위로 진입했으며, 지난 주 개봉작인 <트럭>이 뒤를 이어 6위를 차지했다. 지난 주까지 전국 112만522명을 동원했던 <영화는 영화다>는 다시 약 10만명의 관객을 더해 전국 120만명을 돌파했다. 이번 주에는 이나영, 오다기리 죠 주연의 <비몽>과 샤이어 라보프의 <이글아이>가 개봉한다. 10월 8일 현재 예매순위로는 <이글아이>가 약 40%의 예매율로 1위를 달리고 있다.
씨네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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