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는 세트 촬영이 하나도 없었다. 감독님이 리얼리티를 위해서 세트보다는 로케이션을 원했다. 세트는 어떻게 꾸며도 세트 티가 난다면서. 제작부로서는 현정의 집과 현정과 상훈의 신혼집을 찾는 것이 관건이었는데, 영화에서는 30평 정도로 보이지만 실제 촬영한 곳은 60평이 넘는 곳이었다. 60평 대형 주택이라고 해도 사실 카메라와 조명을 감안하면 불편할 수밖에 없었다. 게다가 카메라 동선을 정해두는 것이 아닌 핸드헬드 촬영이라서 스탭들도 긴장하고 애먹을 수밖에. 머리를 천장에 붙이고 붐을 든 스탭 사진을 보면 그때 고생이 저절로 떠오른다.”
씨네21
검색
사진 남수영(스틸 작가 <사과> <황진이> <여고괴담 4: 목소리> <강적>)·글 김태완(<사과> 제작실장)
관련 영화
최신기사
-
[인터뷰] 배우의 역할은 국경 너머에도 있다 TCCF 포럼 참석한 네명의 대만 배우 - 에스더 리우, 커시 우, 가진동, JC 린
-
[인터뷰] ‘할리우드에는 더 많은 아시아계 프로듀서들이 필요하다’, TCCF 피칭워크숍 멘토로 대만 찾은 미야가와 에리코 <쇼군> 프로듀서
-
[기획] 대만 콘텐츠의 현주소, 아시아 영상산업의 허브로 거듭나는 TCCF - 김소미 기자의 TCCF, 대만문화콘텐츠페스티벌 방문기
-
[비평] 춤추는 몸 뒤의 포옹, <아노라> 환상을 파는 대신 인간의 물성을 보여주다
-
[비평] 돌에 맞으면 아프다, <아노라>가 미국 성 노동자를 다루는 방식
-
[기획] 깊이, 옆에서, 다르게 <아노라> 읽기 - 사회학자와 영화평론가가 <아노라>를 보는 시선
-
[인터뷰] ‘좁은 도시 속 넓은 사랑’, 서울국제프라이드영화제 개막작 <모두 다 잘될 거야> 레이 영 감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