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가 뒤집혔다. 3주째 2위에 머물렀던 <맘마미아!>가 4주 연속 1위를 노리던 <신기전>을 뒤엎고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지난 3주 동안 예매순위는 1위를 했지만 박스오피스에서 번번이 고배를 마셨던 <맘마미아!>가 이제야 숙원을 푼 셈이다. 지난 주말 전국 376개 스크린에서 상영된 <맘마미아!>가 동원한 관객 수는 27만8137명. <신기전>의 주말 동원 관객보다 6만3천여명을 앞질렀다. 수입·배급사인 UPI코리아가 밝힌 누적관객 수는 약 317만7천명이다. 배급사쪽은 <맘마미아!>가 개봉 4주째에도 첫주의 80%에 달하는 관객을 불러모으고 있다고 밝혔다. 현 추세를 이어간다면 다음주까지 전국 350만명 고지를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2위로 내려온 <신기전>은 350만명 고지를 눈앞에 두고 주춤한 기색이다. 애초 제작사가 목표로 삼았던 전국 400만명까지는 무리인 상황이다. 오는 10월2일 동시에 개봉하는 <모던보이>와 <고고70>의 기세가 월등히 앞설 것으로 예상된다.
<맘마미아!>와 함께 <영화는 영화다>의 성적도 주목할 만하다. 지난 9월11일 개봉한 <영화는 영화다>는 개봉 3주차를 맞아 전국 100만명을 돌파했다. 소지섭이라는 스타파워를 감안하더라도 6억5천만원이란 제작비를 놓고 볼 때, 부러움을 살 만한 흥행성적이다. 새로운 강자들이 개봉을 앞두고 있지만, <영화는 영화다>는 박스오피스 상위권을 근근이 이어갈 전망이다. 신작인 <트럭>과 <멋진 하루>는 각각 3위와 5위로 진입했다. 특히 <멋진 하루>의 경우, 하정우와 전도연이라는 스타와 전국 397개 스크린을 점유했는데도 불구하고 미미한 성적을 보였다. 지방관객의 외면이 강력한 변수로 작용한 듯 보인다.
국내 흥행순위(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집계)
제목/개봉일/관객 수/누적관객 수/전주 순위
(전국)2008. 9. 26 ~ 28(단위: 명)
1 맘마미아!/9.4/27만8137/314만4513/2
2 신기전/9.4/21만5461/332만2481/1
3 트럭/9.25/20만4124/24만3309/새로 진입
4 헬보이2: 골든 아미/9.25/18만3612/20만9073/새로 진입
5 멋진 하루/9.25/16만6610/20만1709/새로 진입
6 영화는 영화다/9.11/13만2348/112만522/3
7 울학교 이티/9.11/3만2931/64만4199/4
8 동키호테/9.25/2만9361/3만1976/새로 진입
9 미러/9.18/2만522/18만7385/5
10 인 블룸/9.25/1만4863/1만8076/새로 진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