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16일 개봉작 거개가 체면치레를 못했다. ‘볼빨간’ 양미숙을 주인공 삼은 <미쓰 홍당무>만이 개봉 첫 주말 20만명 관객을 동원하며 2위에 올랐을 뿐이다. 키라 나이틀리의 연기력을 앞세운 <공작부인: 세기의 스캔들>, B급영화의 재기로 무장한 <데스 레이스>,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의 또 다른 버전인 <하우 투 루즈 프렌즈> 등은 중위권에 이름을 올리긴 했지만, 관객 수는 모두 10만명 이하다. 예매 순위가 많이 뒤처졌던 터라 큰 주목을 받지 못했던 <사과>는 예상보다 더 저조한 성적을 보이며 10위권 안에도 들어오지 못했다.
이번주 개봉작들이 제 힘을 쓰지 못한 가운데 <이글 아이>는 441개 스크린에서 43만7926명의 관객을 불러모으며 2주 연속 수위를 차지했다. 배급사인 CJ엔터테인먼트는 “<이글 아이>는 평일에도 6만, 7만명의 관객을 불러모았다”면서 “첫주보다 더 많은 관객이 극장을 찾았다”고 전했다. 한달을 훌쩍 넘겨 상영 중인 <맘마미아!>의 기세 또한 여전하다. 1주 전보다 관객 수는 5만여명가량 떨어졌으나 여전히 세 손가락 안에 들었다. 누적 관객 수 또한 400만명을 돌파했다. 반면 10월10일부터 12일까지 집계결과 3, 4, 5위를 기록했던 <모던보이> <고고70> <신기전> 등은 모두 동반 하락했다. 한편 10월23일 개봉작 예매순위는 <아내가 결혼했다>가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바디 오브 라이즈>와 <이글 아이>가 그 뒤를 쫓고 있다.
국내영화 흥행 순위 (2008. 10. 17 ~ 19)
제목/개봉일/관객수/누적관객(전주 순위)
1 이글 아이/10.9/43만7926/132만7112(1)
2 미쓰 홍당무/10.16/20만1409/25만3369(새로 진입)
3 맘마미아!/9.4/11만8009/404만6095(2)
4 공작부인: 세기의 스캔들/10.16/9만6881/11만8252(새로 진입)
5 데스 레이스/10.16/6만4075/7만4634(새로 진입)
6 하우 투 루즈 프렌즈/10.16/4만9824/6만4159(새로 진입)
7 모던보이/10.2/3만7699/74만5448(3)
8 고고70/10.2/3만5018/57만3818(4)
9 신기전/9.4/2만6418/373만3165(5)
10 언더 더 쎄임 문/10.16/2만6099/2만9631(새로 진입)